일본의 에도 막부 초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야스.
임진왜란으로 이미 익숙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뒤를 이어, 전국시대를 종식하고 새로운 일본을 만든다.

전쟁을 전생의 업으로 태어난 아이는, 인생의 마지막에 평화로운 일본을 위한 눈물어린 여러가지 행로로 마감한다. 약간의 미화도 눈감어 줄 만하게 훌륭한 사람인 듯 싶다.

세상을 다스리는 법에 대한 놀라운 식견.
적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 수 있는 뛰어난 인품.
그리고 무엇보다, 인내가 가져다 주는 선물을 아주 잘 깨달고 있는 사람.

삶은 내내 정치다.
정치를 잘하려고, 이기려고만 하는게 아니다.
모두 잘 살기 위해 하는 것임을.
모두 잘 살기 위한 노력은 모두가 하지 않는다.
일부의 사람에게 주어진 특권같은 노력은 노력하지 않으면 빛을 잃어버리지만, 노력만 한다며 꽤 많은 걸 얻을 수 있다.
내 삶은 그 일부에 속하는지, 혹은 변두리를 두리번거리는 게으름으로 잠식당하고 있지는 않은지.
읽는 동안, 내 삶에 대해, 내가 하고 있는 많은 일들에 대해 생각하고, 다시 생각하게 했던.
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을 대입해고, 이해하고, 지혜를 얻은 것 같은 느낌들.
병법서라기 보다는 인생의 선물을 얻는 것 같다.

한국 근대사에서 일본의 근대사로, 다시, 에도 막부의 시대로.
우리 내의 삶과 바꿀 수도, 대신할 수 도 없는 모든 역사에 대한 겸허한 마음을 갖고.
그런 마음으로 서적을 뒤적인다.
만화책이든, 책이든.


대학도서관에서 13권이라는 만화책을 계속 배달해주신, JC님께 very very thank u~


 

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걷는 것과 같다 서두르면 안 된다.
무슨 일이든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면 굳이 불만을 가질 이유가 없다.
마음에 욕망이 생기거든 곤궁할 때를 생각하라.
인내는 무사장구의 근본, 분노는 적이라 생각하라.
승리만 알고 패배를 모르면 해가 자기 몸에 미친다.
자신을 탓하되 남을 나무라지 마라.
미치지 못하는 것은 지나친 것보다 나은 것이다.
모름지기 사람은 자기 분수를 알아야 한다.
풀잎 위의 이슬도 무거우면 떨어지기 마련이다.

- 도쿠가와이에야스의 유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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