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추 헤세의 정원.

넓은 정원과 숲을 사이에 둔 건물은 꽤 무게 중심을 잘 잡고 있었다.
벚꽃이 한창일 때는 더 이쁘지 않았을까.
음식도 맛있어서 한참 놀다 왔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연어가 들어간 브런치, 까르보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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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정원 :: 2015.04.26 12:31



체코의 멋진 유리 공예를 볼 수 있는 전시이다.
생각지도 못하게 화려하고 멋져서 한참 시간을 보내다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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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숙제를 안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 어려운 주제들이다.
재료에서 오는 촉감을 시각으로 옮기는 행위와 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자연을 모방하는 능력, 비평적 사고로 아이디어를 모으고 증폭하는 능력들도 사실 창조의 범주라면 살면서 하는 모든 행위들을 비슷하게 정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더 어려운 느낌.


-


가능성이란 인내의 시험이며 어떤 것이 바르게 되거나 무언가 발견될 때까지 끝없이 반복을 거듭할 수 있는 의지를 가져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무엇이 올바른지 혹은 그 발견이 어떻게 생겼고 어떤 느낌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두가지 변화지 않는 사실이 전재되어야 한다. 그 하나는 근본적인 규칙을 확인하고 적용하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그 규칙을 깨트리는 것이다. p49


글쓰기와 드로잉이 여러가지 면에서 아주 다르기도 하지만, 어떤 수준에 있어서는 근본적으로 공유하는 부분이 있다. 이 두사지는 무엇인가를 표시하는 행위를 통해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수단이고, 표현에 대한 비교 대상과 통합된 학습 방식으로써 유용하게 이용되기 때문이다. p145

재료는 수동적이지도 야만적이지도 그렇다고 둔하거나 어리석은 존재도 아니다. 재료는 우리가 그 안에서 볼 수 있고 만들 수 있는 능동적이고 독립적인 존재다. 재료는 그 크기와 양만큼 힘과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재료는 우리가 그 재료를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우리를 다를 수 있는 것이다. p179

비평은 아이디어가 탄생하는 인큐베이터고 여러 의견들이 함께 끓고 있는 큰 솥단지와 같다.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낸 것들에 대한 이해를 향한 연결 관계를 만들어가는 장소다. p273

판단의 유보가 앞으로 있을 판단을 좀 더 정교하게 만든다. p283

과정과 전략을 혼돈해서는 안된다. 경영 관리 용어에서 전략이란 조직 안에서 각종 조치들을 지시할 때 사용되는 말이다. 즉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예상하고 그 길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계획을 세운다는 의미다. 그러나 실제 '과정'은 훨씬 더 복잡하다. 과정이라는 말의 어원을 살펴보면 행동의 방침을 강조하고 있는 '많은 작은 전략들'이라는 뜻이다. 우리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변화와 역할, 기술, 기능, 자원 등을 통합라고 다루게 되며, 정치, 문화, 협상력, 해석의 기술, 그리고 감정의 표현과 같은 일상적인 모습의 영향에 대해서도 다룰 수 있게 된다. p309

어떤 인간도 같은 강을 두 번 건널 수 없다. 왜냐하면 그 강은 같은 강이 아니고 인간도 같은 인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헤라클레이토스. p312

모든 경험은 사람등이 나중에 더 깊고 확장된 경험을 준비할 수 있게 무언가 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이야 말로 경험에 있어 성장, 지속, 그리고 재구성의 진정한 의미다. 존듀이 p315

알지 못하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 실행에 대한 두려움, 사회에 대한 두려움, 혹은 존재에 대한 두려움으로 표출된다고 해도 이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러한 두려움은 견뎌내기 어렵지만 변화를 반드시 두려움을 드러내야 한다. 심지어 나는 두려움을 자유의 표현이라고 주장하고 싶고 창의적 두려움은 반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p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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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갤러리에서 하는 도나 윌슨전에 다녀왔다.
예상했던 것처럼 알록달록 모든 캐리턱가 어찌나 귀엽던지.
접시며, 쿠션도 가져오고 싶었지만 가격이 조금 비싸서 컵 하나 가져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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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 윌슨 전_ :: 2015.01.03 17:45 그림


자극적인 제목이지만 많을 걸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이기적인 유전자를 가득 갖고 태어난 외동은 환경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성향일 뿐이라며 사회가 주어진 편견을 여러가지 자료로 설명해준다. 한 아이에게 들어가는 금전적인 비용, 행복의 조건을 위한 가족의 수, 한 아이가 자랄때까지 소비되고 방출되는 이산화탄소까지. 미시적이며 거시적인 모든 숫자가 등장한다.
그래도 가장 위로가 되는건, 우리 모두는 우리가 모성애가 부족해서 아이를 덜 낳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감정적인 욕심과 현실의 벽 앞에서 개인이 선택한 것 중 하나일뿐. 여러가지로 많은 고민이 드는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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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엔 여러가지 방식이 있다.
현재의 완벽함은 변화의 반대말이지만 적절한 환경에서 본인만의 삶을 꾸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매일 새로운 뉴스레터가 쏟아져 나오고, 새로운 기술은 고도화가 초단위로 변하는 내가 사는 세상에서는 이 속도에 완벽함을 맞길 수가 없다.
내는 매일 진화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자신있는 대답을 할 수 없는 나약함도 있지만, 한발씩 조심스레 마음을 움직이는 시도로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책 속의 가장 강렬했던 문구는 "사냥꾼은 땅을 소유하지 않는다" 였는데, 창업으로 회사를 떠난 많은 사냥꾼들이 생각나 가슴이 찡했다.
용기있는 행동과 그들이 했던 모든 행동에 항상 희망이 가득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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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입고 있는 옷, 내가 가는 식당, 내가 타는 차, 내가 사는 집이 나를 표현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가 주는 은유적인 메타포를 걷어낼 수 있을까 싶다. 소비라를 행위의 측면에서 거대한 경제의 생태계가 움직이고, 그 위에 사회가 만들어진다. 소비라는 측면을 제외하고 지금 이 시대을 설명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이렇게 물질로 표현되는 생을 살아야 하는 것도 달갑지 않다.
현명한 소비에 대한 실처적인 사유을 하지 못하는 자신이기에 더 부끄러워지는 심정이다.
단지 명품을 사지 않고, 유기농을 먹는다고 해도 여전히 소비의 맹락에서는 유기농을 먹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양분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이 더 실감나서일 수 있겠다.

*

공동체에 가치를 두는 원칙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하위계층을 구분하는 원칙 중 하나. -카트린 하르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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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디자인 타입별,
프레임안에 전달력은 잘 배치된 형태에서 나온다. 창조적인 전달력도 필요하지만 잘 정리된 정형화된 관습을 무시할 수 없지 않을까.



디자인 기하학,
중심을 잃지 않고 사람이 보는 눈 안에서 유연하게 잡혀 있는 기하학에 대한 고민은 수사적인 이해없이 불가능한 숙제. 황금비율에 대한 분불률은 잊지 말아야 할 명제이다.



그리드 디자인,
사람의 눈이 좋아하는 원. 어디에 있던 시선을 끄는 그 원이 주는 메타포는 안정감이나 역동성, 다양함을 내포하고 있다. 원이 놓여질 사각형 프래임안의 그리드는 그래서 더 중요한 포인트이다.

*

이론적 배경이 없는 나에게도 절적한 해석이 가능했던 생각하는 디자인 시리즈.
타이포그래피 한권은 너무 커서 일단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 어려워 읽지 못했다. 짬을 내서 읽어봐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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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시대는 과학의 발달과 함께 시작된 대량생산을 위한 디자인이라는 영역에도 영향을 주었던 것 같다.
물질에 대한 자유로움으로 얻을 수 있었던 기회는 인간의 본질과 연결되는 창조적은 관념을 더 해서 모든 것을 완성한 느낌이다.
그래서 1950년대에 만들어낸 모든 것은 현대의 디자인의 전형이고, 우리가 지금보고 있는 많은 트랜디함은 그 시절을 위한 오마주인 것 같다.
근면성보다 자극이 필요한게 디자인이라면, 그 다음 세대를 위한 디자인은 무엇을까. 전쟁이라는 파괴대신, 자연을 위한 걱정이되어주길 바란다.



1960년 스태킹의자.



1957년 아네야콥센


1958년 로보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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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적인 제목과 다르게 꽤 내용이 충실했던 책.
대량 생산 시대에 들어서면 디자인은 요소적인 의미에서 소비자를 현혹하는 수단이 되어간다. 빠르게 생산하기 위한 메뉴얼, 기계의 발달에 따른 정교한 패턴들, 다다이즘, 표현주의를 거쳐 완성되는 콜라주의 시대, 그리고 현재의 인터넷 위의 디자인까지.
무척이나 소비적이고 낭비적인 커뮤니케이션이지만 항상 진부함과 싸우고 키치적인 감각을 이어가는 수 많은 디자이너들의 노력이지 않을까 싶다.


레이먼드 로위의 진화표, 디자인의 역사를 이렇게 서사적으로 표현하다니, 30년대 이후의 그림을 누가 완성해줬음 좋겠다.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유리잔 안에 담긴 것처럼 투명하게 할 것.



잘보이려 하다가 내 인생이 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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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둘러보면 인공물이 아닌 것이 없다. 심지어 심어놓은 나무들도 조경이라는 이름으로 사람의 창작이 들어간다.
인공으로 만들어진 모든 것을 디자인이라고 부르기 시작할 때 다지인은 너무 친숙한 단어가 된다.
모두가 디자이너일 수 없지만, 심미적인 아름다움과 기능에 대한 고민은 모두의 숙제이지 않을까.
간결한 어투로 주변의 모든 디자인을 정의해준다. 읽어야 하는 책이 더 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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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풍경을 담고 있는 마이알레에 다녀왔다.
11월의 가을 색을 담고 있는 풍경은 꽤 인상적일 정도로 아름다웠다. 다른 계절의 색은 어떨지 궁금하네.

음식값은 조금 비싼편이지만, 뭔가 살짝 여행을 다녀온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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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알레. :: 2014.11.23 10:09



건축가에게 이상이 있지만 그것의 끝은 사람 사람으로부터 완성된다. 건물이라는 공간은 만들어진 주변과 어울어져서 하나가 되고 오가는 사람들을 통해 이야기가 되고 역사가 된다.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공간에 우리가 미쳐 보지 못한 구석구석을 이야기 해준다.
놀라운 통찰력과 구성진 표현은 읽는 내내 이 곳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강렬히 전달해준다. 국내에서 유일한 건축평론가 기자답게 너무 완벽한 안내서이다.
이런 글을 다시 보지 못한다는 아픔이 책을 덮은 후에 찾아왔다.
빈 손으로 왔다 빈 손으로 가는게 인생이지만, 그가 남긴 글들과 건책에 대한 사견은 우리가 사는 공간에서 부여하며 향유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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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은 그림을 찾던 이렇게 멋진 건물이 숨어 있었다. 공간에 미학을 이야기 하듯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 느낌, 열린책들의 사옥이라 더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활자들이 공간을 매우는 느낌. 공허한 인생으로 왔다가 공허한 인생으로 가능 여정에 가끔 이런 공간에 들렸다 가는 호사도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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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과 인간을 열결해주는 모든 동작의 연속성을 어떻게 정의할까라는 사유에서 시작한다.
최근의 트랜드를 담고 있다던지, 유행에 대한 언급은 없다.
디자인 원리에 대한 철학적인 고민을 만날 수 있어서 나처럼 비전공자에게 더 어울리는 책일 수도 있겠다.

사람과 사람을 넘어서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으로, 유기물과 무기물의 연결을 고민한다.
나는 유기물을 고민해야할까 무기물을 고민해야할까 대답없는 질문만 공허히 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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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으로 일류가 된 독보적인 사람이 궁금했다. 나도 전공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어서 언제나 패배감이나 자괴감에 휩싸이는 연약한 인간이라, 이런 사람은 어떤 생각으로 살아 왔는지 궁금했다.

담담하게 인생을 이야기 하고, 자신의 철학을 이야기 한다. 노출콘크리트로 만들어둔 자신의 분신들처럼 그렇게 꾸밈없이.

일은 일을 만드는 자의 몫이다. 일을 어떻게 해냐야하는 지는 선택의 몫이지만, 신념과 끈기 그리고 흔들리지 않은 자신에 대한 믿음이 무척 무겁게 느껴졌다.

잊지 말아야 할 면면을 알게 되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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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책장안에 깊숙하게 조용히 있던 책이 빛을 받아 작은 활자가 반짝였다. 읽으려 했던 책은 아니었지만 첫장부터 건축가가 쓴 글이 맞나 싶게 문장은 간결하고 담백했다.

서양의 건축과 우리의 건축 중 어떤 선입견을 주기 보다는 나름의 가치와 우리가 잊고 지내는 공간의 미학을 멋지게 풀어준다.

살아갈 사람을 배제한 공간은 세트장처럼 공허하다. 금이 간 건축물드 사이로 이끼가 자라고 세월이 켜켜히 쌓여가는 멋스러움을 아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대건축물을 좋아해서 여행을 갈때마다 시간을 할애해서 꼼꼼히 보곤 있는데, 나이 이 아마추어리즘이 부끄러워지는 순간. 지금 눈 앞에 마주한 공간에 대한 고민보다, 옛것에 눈이 팔려 도망치고 싶어 하는 나를 보는 것 같아서 씁쓸했다.

이 분의 책을 더 봐야겠다.



책 안에 소개 되었던 샤르트르 성당의 바닥 미로, 일곱번을 돌아야 원의 중심에 갈 수 있다는데 나에게도 그런 시련을 맞이 할 용기가 있는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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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 미술관에 갔다.
간결한 그림이 우화스럽게 표현되어 있어서 마음조차 따뜻해지는 느낌.
가족을 그렇게 간결하고 섬세하게 표현 할 수 있다니, 하얀 건물 만큼 빨간 단풍때문에 더 뭉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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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적인 냄새가 물씬 나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귀여운 걸 안볼 수가 없어서 막히는 잠실까지 갔다.
석촌 호수에 있기엔 무척 답답해 보이는게 안스러울 정도였지만, 일단 존재만으로 아이는 열광했고 보는 나도 즐거웠다.
낮에 보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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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 대한 내용을 미리 안보고 갔는데 거대한 디지털 전시라 조금 실망했다.
디지털화 한 이미지는 근사하긴 하지만, 뭐랄까 작가의 심정을 잃어버리게 한 느낌.
아쉽긴 했지만 전시장 가드한 고흐의 그림은 남다른 느낌을 주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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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고흐, 전시

오랫만에 낙산공원에 갔다. 항상 그 시대의 젊음을 만날 수 있는 상징적인 대학로는 이제 나에게 조금 어울리지 않는 곳이지만 그래도 가끔 다시 가고 싶은 곳.
중국 관광객이 넘치는 곳에서 몇장 사진도 찍고 천천히 걷다 왔다.


낙산공원의 상징. 하늘을 향해 걷고 있다.


거대한 어항같던 거리.



오랫만에 보는 하늘.



들어가 보고 싶었던 미화이발관.



아직도 그대로 있는 법대문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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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하는 전시라 망설이다가 KTX를 타고 다녀왔다. 서울에서 하면 조금 후회하겠지만 대전 나들이는 기분전환에 도움이 되었으니.

필립컬렉션의 진품 그림들이라 피카소 이름을 굳이 내세우지 않았어도 전시는 훌륭했다. 서양미술사를 간결히 정리해둔 그림들과 작품의 연결고리, 작가의 시각을 연결한 적절한 설명을 해둔 벽면의 큐레이션도 좋았다.

여러작품 중 김환기화백의 작품도 있었는데, 이 컬렉션에서 사서 가지고 있다는 점도 놀라웠다.


생각보다 건물이 아름다워서 놀랐다. 80년대로 돌아간 느낌.



시립미술관 옆에 있던 이응노미술관, 이 건물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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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대전, 뒤피, 전시, 피카소


개인적으로 동기부여에 대한 관심이 무척 많은 내게 정말 매력적인 제목의 책이었다. 아이에 대한 동기부여, 내 주변에 있는 수많은 협력자들에 대한 동기부여. 주체가 다르고 사람도 달라서 매번 고민하게 하는 질문들을 몇가지 해소할 수 있었다.
마음을 움직이는 경제학이라는 소제목처럼 책은 인생을 걸쳐, 오지를 찾아서, 어려운 숙제를 풀듯이 경제학적인 관점을 더한 심리학을 이야기 해준다.
실험 현장의 모든 것을 우리에게 다 허영할 수 없겠지만, 적당한 당근과 채찍, 그리고 그걸 실험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같다.
제일 아이러니했던 실험은 모계중심 사회를 두고 정의한 여성끼리 모아두었을때 더 좋았던 효과는 남의 눈을 더 많이 의식하는 여성들이 심리가 작용된 호손효과이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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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물과 생각에 동유럽스러움을 강요하는 요 몇년동안 동경하면서도 조금 멀리 떨어지기 원했던 유행병처럼 생각했다. 몇년 전 나온 책인데 손에 들고 있다가 빠르게 읽었다.
온 나라 사람들이 모두의 교육을 고민하는 나라. 아이들, 젊은이들, 나이가 들어간 노인까지 모두가 그 다음의 교육을 고민하고 있다.
난 지식은 정의가 없고 변하는 사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평생을 두고 고민하는 지적채움의 방법들이 무척 부러웠다.
적당한 자극을 주고, 생각을 하게 하고, 그리고 행동하게 만드는 힘. 그게 교육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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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독서


키치라는 단어가 천박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우리 생활 안에 숨쉬는 모든 예술적 행위들이 학자들이 보기에 천박해보인다며 예술과 키치를 구별해놨지만, 키치만으로 예술과 삶을 정의할 수 있는 환경을 누린다는 것도 기쁨 중에 하나다.
예술가가 생각하는 혹은 디자이너나 물건을 기획한 사람들이 생각했던 사물의 사용법은 여러사람들을 통해서 변형되고 재탄생한다. 이 과정에서 만날 수 있는 키치스러움을 적절한 예시로알려주어서인지 주위를 둘러보게 해는 재치스러운 책이다. 디자인 서적스럽지 않게 어려운 문장이라 조금 놀랐지만 읽는 동안 즐거웠다.



책 안에 있었던 실의의 빠진 의자. 요즘 나같아서 재밌기도 하고 측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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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독서

마지막은 언제나 말이 필요없는 불꽃놀이.
너무 아름다운 불꽃덕에 내가 주인공이 된 느낌이다.
해마다 이렇게 지나가는 풍경이지만 강렬하게 머리에 남아 일년을 기다리게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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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마지막날 봐야할 공연들을 챙겨서 봤다. 여전히 멋지고 기억에 남는 공연이 많아서 무척 기뻤다.


스튜디오 이클립스, 경계에서.
무의식과 의식을 오가는 사람의 자아를 표현했다는데 무척 난해하고 어려웠다.



버스키토, 버스킹 팡파레.
재즈를 이렇게 편하게 만다다니, 재즈라는 장르보다 음악을 좋아하는 네명의 뮤지션들이라 더 신이 났을지도.




히드레곤, 청년과 악사.
직접 만든 곡으로 아코디언을 연주하고 구슬픈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멋진 음악과 해가 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보는 이 멋진 공연은 가슴이 먹먹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무용가가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보면서 슬쩍 눈물이 날 정도. 우리 삶 모두는 한번에 보여주는 아련함이 묻어났다.



그룹 푸하, 카오스모스 우주의 탄생.
폐막공연이라 스케일도 크고 웅장했다. 보는 사람의 마음을 졸일 정도로 퍼포먼스도 대단했는데, 인간과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삶을 포기해도 좋다 싶게 힘껏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보는 내가 무서울 정도로 과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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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볼까말까 고민을 했듯이 올해도 고민을 했다. 감기 기운도 있고 예측하기 어려운 날씨에 몇시간씩 밖에 있는 것도 걱정이라.
오늘도 그러긴 했지만 결론은 보기 잘했다는 것. 내년에는 더 가까이서 보기로-



멀리서 봐도 이쁘다.



하트!



화려하게.



작지만 아름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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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라 천천히 가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빨리 가게 되었다. 아직 우리집 언니는 보지 못한 애니메이션들이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사실적이라 더 재밌게 같이 볼 수 있었다.
생각 이상으로 너무 재밌었다!




입구에서부터 힘차게 움직이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



한쪽 눈을 가리고 입체로 보기.



나무집 안에 쿨쿨 자고 있는 진짜 토토로.



꿈 속에서 나와도 씩씩하게 들어갔다 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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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모르는 동화작가라 조금 망설였지만 생각보다 전시가 재밌어서 좋았다. 브라질에 내려오는 여러가지 민담을 소재로 하기도 하고, 아이들의 노동에 대한 이야기, 작은 소재하나 놓치지 않고 그린 섬세한 그림도 너무 좋았다.
마지막 체험도 재밌었는데, 그림을 그린 후 미술심리를 상담도 해주었다. :-)





원서 동화책인데도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 지어내기.



정원을 소재로한 그림.



동물원을 소재로한 그림.



사다리에 올라가 그림 그려보기.



주앙의 이야기를 홀로그램으로 해두어서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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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멜로전_ :: 2014.10.04 23:19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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