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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여행'에 해당하는 글들

  1. 2011.07.17  영광, 백수해안도로
  2. 2011.06.08  변산 맛집, 변산온천산장 바지락죽
  3. 2011.06.05  변산, 내소사
  4. 2011.06.05  30번 국도, 내소사 가는 길.
  5. 2009.12.24  서산, 진국집
  6. 2009.11.23  여행, 기록.
  7. 2009.11.23  용문사, 은행나무
  8. 2009.07.30  강경, 근대사 여행 (1)
  9. 2009.07.14  *
  10. 2009.03.26  군산근대건물 탐방, 임피역 (4)
  11. 2009.03.26  군산, 채원병 가옥
  12. 2009.03.26  군산근대건물 탐방, 발산리 금고
  13. 2009.03.26  군산근대건물 탐방, 발산리 석등 & 5층 석탑
  14. 2009.03.25  군산근대건물 탐방, 이영춘 가옥
  15. 2009.03.24  군산, 계곡산장
  16. 2009.03.24  군산근대건물 탐방, 동국사
  17. 2009.03.24  군산근대건물 탐방, 월명동 히로쓰 가옥 (4)
  18. 2009.03.24  군산근대건물 탐방, 월명동 적산가옥
  19. 2009.03.24  군산근대건물 탐방, 군산 내항 부잔교 뜬다리 (2)
  20. 2009.03.23  군산근대건물 탐방, 舊 군사세관 본관
  21. 2009.03.23  군산근대건물 탐방, 舊 조선은행 군산지점 (1)
  22. 2009.03.23  2009년 봄, 꽃
  23. 2009.03.23  2009년 봄, 군산
  24. 2008.11.03  장수군 하동마을, 영화 행복의 그 집 (2)
  25. 2008.11.03  장수 원지지리마을, 영화 행복의 작은 구멍 가게
  26. 2008.11.03  안성, 서일농원 & 솔리 (2)
  27. 2008.10.11  가평, 2008년 제 5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 (2)
  28. 2008.10.11  대구, 상주식당
  29. 2008.10.10  청도, 감나무 가득
  30. 2008.10.10  부산, 맘에 들었던 음식점들







우리나라의 아홉번째로 아름답다는 백수해안도로.
백제 불교 문화의 도래지도 지나면서 볼 수 있고, 넓은 바람과 시원한 바람도 기다리는 곳.
곳곳에 공사하는 곳이 많아서 아쉬웠지만 시원함을 느끼며 드라이브 하기 좋다.
좀 더 맑으 날이면 더 멋졌을텐데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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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다시간 그곳.
바지락죽 전문집이 모여있는 제일 안쪽이라 입구 초입부터 있는 다른 집과 다르게 근사한 외관은 아니지만,
맛은 4년전 그대로 일품이다.
고소한 바지락죽과 새콤한 바지락무침.

또 몇년 뒤에 올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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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곳을 다른 시간에 오는 느낌은 새로운 곳을 방문하는 것처럼 새로운 기억을 더하는 것 같다.
몇년전 남편과 둘이 왔던 내소사를 아기린과 셋이 방문했다.
사람이 많은 시간이라 더 절같이 느껴졌고, 새로 생긴 절건물들, 더 무성한 나무들, 매쾌한 흙먼지길.
변산 주변은 온통 안개가 자욱했는데 내소사 근처만 쨍했던 날씨.
모두 다음번 방문을 위해 기다릴 기억이 되어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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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 내소사 :: 2011.06.05 23:07









언제나 아름다운 30번 국도.
굽이굽이 해안을 따라 산길을 달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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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 전, 시댁 일로 광주에 갈 일이 있어서 올라오던 길.
조금 색다른 것을 먹고 싶어서 서산에 들렸다.
진국집이라는 허름한 간판의 가게를 들어가면, 말하지 않아도 사람 수대로 백반이 나온다.
이 집의 유명한 음식은 게국지백반인데,
음식을 가져다준 할머니 말로는, "옛날 할머니들이 먹는 음식이지-" 아주 짧게 설명도 해주신다.
김치는 정말 감칠맛 나게 맛있었고, 맛이 강한 게국지를 위해서 된장과 계란찜, 호박지짐도 함께 나온다.
푸짐한 시골 밥상을 하나 먹고 온 느낌.
그래도 서울 사람인 나에게는 짠 젓갈맛 나는 찌게는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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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진국집 :: 2009.12.24 19:23

아이를 낳기 전, 마지막이 될 친정식구들과의 여행.
멀리 갈 수가 없어서 경기도 내만 돌아다녔다.
미리 준비한 코스들은 겨울 같은 날씨 때문에 좀 엉망이었지만,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던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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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도 없었던 유명산 휴양림의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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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의 유명한 화로구이집, 술없이 먹으면 느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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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귀엽게 씻어준 딸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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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한 스키장, 환한 불빛과 인공눈, 재설기때문에 잠을 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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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내린 눈의 살짝 흔적, 올해 처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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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에 만난 머리에 돌은 얹은 동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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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록. :: 2009.11.2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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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알찼던 가족 여행, 홍천을 시작으로 경기도 내를 열심히 돌아다녔다. 11월 여행이 그렇게 스산한지 미쳐 몰랐던 우리는 계획했던 코스마다 조금씩 실패, 그래도 보고 싶던 용문사 은행나무를 보고 와서 다행이다.
예상대로, 은행잎은 하나도 없었고, 덩그러니 천년을 지킨 그 자리에 무섭게 서있었다. 여러가지 전설을 이야기 하며, 전날 새벽에 내린 눈이 채 녹지 않은 산 길을 지나 나름대로 운동하고 돌아왔던 길. 노오란 은행잎이 가득할 때 다시 한번 와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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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 은행나무 :: 2009.11.2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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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사 여행을 다니면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강경이다. 벌썬 한달이 지났지만, 초입부터 느껴지던 그 모습들은 아직 생생하다. 서울과 멀지 않은 거리어서, 하루 코스로 간단히 다녀올 수 있었다.  
마을의 시간은 겹겹이 쌓여 멈추어 있었다. 낮은 건물 들 사이로, 좁은 골목 사이로, 낮게 드리운 햇살만큼 쓸쓸하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했다. 일본식 한자어가 흐릿하게 보이는 건물들은 아직도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되고 있었고, 개축을 해서 보기 흉한 곳도 많이 있었다. 하나씩 수리를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래도 지금 모습이 더 시간을 담고 있는 것 같아 나쁘진 않았다. 화려했던 옛모습때문에 지금의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시간과 함께 멈춰버린 빛바랜 기억 때문인지, 그 어느 곳보다 애착이 갔다.


사진은 순서대로,
골목 입구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
강경상고 교장사택
구 남일당 한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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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안개 속으로,
해답이 있을까,
이젠 물어보는 것도 지친다,

미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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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옥한 군산의 논들을 따라 임피역을 찾아 갔다. 수 많은 곡식들이 모여서 나가고, 또 가고 했을 그 곳을 향해. 기차가 다니지 않은 역사를 초라했다. 창문도 문도 모두 닫혀 있었고 이 곳이 어떤 곳이었는지 간단히 소개한 말들이 붕붕 부유하는 느낌이다. 옛시간을 뒤안길로 하고 역사는 흘러간다. 칠십여년을 지나 더 이상 사람도 기차도 찾지 않는 곳이 된 이 곳은 그래서 더욱 애처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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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
일제시대 지어진 농촌의 소규모 간이역사의 전형.
1936년 지어진 것으로 추정.

* 위치
군산시 임피면 술산리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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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사 건물은 아니지만, 낡은 한옥이 보고 싶어서 찾아 갔다. 산 아래 자리 하고 있는 이 집을 찾기 위해 네비게이션이 꽤 고생을 했다. 좁은 논길을 따라 굽이 굽이 들어가니 아직 사람이 살고 있는 가옥이 한 채 나왔다. 오래된 소나무에 둘러 쌓여 묘한 분위기를 내고 있었고, 낡은 나무는 집을 지탱하고 서 있기 힘들어 보이기도 했다. 곳곳을 둘러보지 못해서 내내 아쉬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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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
안채는 철종 11년(1860)에 지었고 사당은 1901년에 짐.
건물 규모가 커지고 툇마루가 각 방을 연결하면서 길게 이어지는 등 조선 후기 주택의 특징을 잘 보여 주는 가옥.

* 위치
군산시  성산면 고봉리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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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채원병 가옥 :: 2009.03.26 20:01

발산리 초등학교 뒤뜰에 위치한 금고는 흉물스럽지만, 견고하게 아직 자리를 지키고 서 있었다. 여러가지 유물을 모아두고 즐거워했을 일본인을 생각하니 좀 쓸쓸해지는 느낌. 견고한 문으로 장식한 겹겹의 창살 아래 이젠 나뭇잎만 수북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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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
일제시대 군산지역 대표적 농장주였던 시마따니 야스야에 의해 1930년대 지어진 3층 콘크리트 건물


* 위치
군산시 개정면 발산리, 발산리 초등학교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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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에 유물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조용한 농촌 마을이다. 유물들은 발산초등학교 안에 자리 하고 있었다. 초등학교 안에 있는 유물들이 잘 보존되기 쉽지 않았겠지만, 나름대로 보존하려는 노력은 엿보였다. 여기저기 모아둔 유물들은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 것 처럼 무언가 부자연스러운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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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
완주군 고산면 삼거리 봉림사지에서 일제시대 이곳 도곡농장 정원으로 옮겼던 것.
발산리초등학교는 1903년 12월 야마구찌현(山口) 구카군 출신의 시마다니 야소야 라는 자에 의해서 만들어진 시마다니 농장이 있던 곳.
개인 소장용으로 충청남도와 전라남북도에서 옮겨진 석조 유물들이 모여 있음.

* 위치
군산시 개정면 발산리, 발산리 초등학교 내 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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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길을 한참 따라 들어가야 했다. 이런 곳에 뭐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논길을 따라 들어간 길 끝에 군산 간호 대학이 있었고, 그 안에 위치하고 있다. 요즘의 펜션같은 분위기를 하고 있는 집은 근대 건물이라고 하기엔 좀 신선했다. 불조심이라는 일본어를 보고선, 그때 그시절 집임을 확인. 집 안에 들어갈 수 없게 잠겨 있었고, 주변만 슬쩍 둘러보고 돌아왔다. 쌀쌀해진 날씨와 너무 잘어울렸던 집 풍경이 약간 쓸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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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
일제 강점기 전국최대의 농장주 구마모토에 의해 1920년대 건축.
한식, 양식, 일식 복합적인 모습.
외부는 유럽식, 평면구조는 일식의 중복도형, 한식의 온돌방 결합.
건축비는 조선총독부 관저와 비슷하게 소요됨.
이영춘 박사가 이용한 의료사적 가치를 지는 주택.

* 위치
군산시 개정동 군산 간호대학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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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군산의 먹을 것은 군산 오징어 찌게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봐도 오징어 찌게를 잘하는 집은없었고, 게장과 아구찜 그리고 몇몇의 한정식집뿐이었다. 남편은 게장을 잘 못먹는데, 내가 너무 좋아해서 이틀 연속 계속 게장만 먹었다. 첫날 갔던 곳은 계곡 산장이라는 곳. 비오는 밤에 찾아가느라고 살짝 힘들었지만 그만큼 충분이 맛있었다. 양념이 된 게장무침은 살이 살아 있고 신선해서 좋았고, 간장 게장은 전혀 짜지 않아서 더 감칠 맛이 났다. 함께 나온 반찬들은 한정식처럼 푸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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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간장게장 17000원
게장무침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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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계곡산장 :: 2009.03.24 19:01


한국에 남아 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 입구부터 묘한 느낌이 들게 하더니 들어서고 나선 한참을 서서 봐야했다. 한국의 절과는 다른 느낌의 묘한 기분이 배경으로 하는 대나무 사이의 바람처럼 신선했다. 개칠을 해서 옛모습을 감추고 있지만 이국적인 느낌은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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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
한일합병 1년전 1909년 일본 승려 우찌다 스님이 일종토에서 금강선사 이름으로 포교소를 개창,
1913년 현 위치로 옮겨 대웅전과 요사를 신축한 절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5칸 정방형 단층팔자지붕 홀처마 형식의 에도시대 건축양식
사용된 목재는 모두 일본산 쓰기목


* 위치

군산시 금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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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산가옥이 즐비한 월명동을 돌아다니다가, 영화에서 많이 마주쳤던 히로쓰 가옥을 찾아 나섰다. 빛이 발했지만 하늘색 대문이 눈에 들어왔고 문은 굳게 닫혀져 있었다. 때마침 내리던 비 덕분에 처마 밑을 잠시  기웃거리다, 우편 함 사이로 내부를 들여다 보았다. 오래된 나무가 견고한 세월을 지켜준 듯 단단한 집은 꽤 낭만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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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
일제 강점기 군산에서 포목상을 하던 일본인 히로쓰게이사브로가 건축한 전형적인 일식 가옥
히로쓰는  대 지주가 아닌 상업으로 부자가 되어 임피 부근에 농장을 운영하며 부(府) 협의회 의원까지 지낸 인물
전형적인 사무라이 계급의 고급주택인 야지키 형식의 대규모 목조주택

* 위치
군산시 월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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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내항 바로 건너편 블럭에 적산가옥들이 아직 남아 있는 곳이 많았다. 외형이 완전히 변하거나, 조금 수리한 집들, 무엇가 일본스럽게 꾸민 집들 여러가지 형태의 집들이 세월과 시대를 보여주는 느낌이다. 삶의 곳곳이 남아 있어서 쉽게 사진기를 들기 애매했지만, 기억하고 싶은 곳곳의 사진을 세부적으로 담아내진 못했지만 남겨진 몇가지 컷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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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항에 여러개의 부잔교가 있는데, 일제시대부터 남아 있는 것은 하나 정도인 것 같다. 밀물이 들어오면 다리가 올라가고 썰물이 되면 다리가 내려 앉아 뜬다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고정된 다리가 아니어서 생각보다 덜컹거림도 있어서 걷기는 살짝 불안했고, 낡고 오래된 목재들이 세월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아 애뜻했다. 내항의 쓸쓸한 풍경이 그림이 되어 더 애잔함이 느껴지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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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군산 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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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 근대 건물 중 꽤 보존이 잘된 편이었다. 주말이어서 문은 열지 않았고, 두리번 두리번 건물 외관만 보고 왔다. 단단한 돌을 쌓아 올린 모양이 생각보다 견고했다. 오랜 시간 동안 농민의 피땀을 빼앗아 갔던 곳이라 생각하니 더 두터운 벽같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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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
1908년 준공, 독일인이 설계했고 벨기에에서 붉은 벽돌을 수입하여 지은 유럽식 양식.
한국은행 본점과 같은 양식.
내부는 목조, 지붕은 슬레이트와 동판으로 만들어졌다.

* 위치
군산항 앞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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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을 향해서 달리고 있었다. 근대 유적에 대해 나와 있을 법한 관광지도를 구하지 못했고, 우리가 알고 있는 유일한 목적지는 군산항이었다. 넓은 사차선 길 가에 우드커니 낡은 건물이 눈에 보였다.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 건물은 여러번 다른 용도로 사용되었고, 세월만큼 무겁게 내려 앉은 외형이 애처로울 정도였다. 보수를 준비 중인 듯 하지만 아직 조금은 더 기다려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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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
1923년에 지어진 벽돌조 2층 건물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때에 인질로 잡혀왔던 독일인들에 의하여 설계, 중국인에 의하여 시공
1899년 개항되어 호남평야에서 생산된 쌀의 대일본수출항으로 유명했던 군산지역에서 일제 식민지 지배를 상징하는 대표적 건물
채만식의 ‘탁류’에도 등장


* 위치
군산항 앞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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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다 남쪽에 위치한 군산엔 봄꽃이 한참이었다. 발간 봉우리를 들어낸 동백과 함께 화사한 매화까지. 곳곳에 목련도 보였고, 개나리도 보였지만 서울에서 보기 힘든 이 두꽃에 눈이 가장 많이 갔다. 벚꽃이 한창인 4월에 군산에 갔다면 흐드러지는 월명공원의 벚꽃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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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봄, 꽃 :: 2009.03.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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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 다녀왔다. 밤에 두번 들렸고, 밝은 날에 들린 건 이번이 처음이 었다. 매번 지나던 길이 었는데, 이번은 군산이 목적이었다. 주로 돌아봤던 월명동은 생각보다 우울하고, 어두웠다. 맑지 못한 날씨 덕에 극명한 삶의 구석구석을 헤집어서 보고 온 느낌이다. 여기저기 일본식 한자어의 길 이름과 지명이 눈에 밟힌다. 일본인이 심고 갔을 법한 벗나무도 아직은 쓸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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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봄, 군산 :: 2009.03.23 11:01

영화 행복에서 임수정과 황수정이 함께 살았던 집, 헐떡이는 숨을 참으면 임수정이 달렸던 그 쓸쓸한 길, 둘이 함께 행복해 하던 마당, 조용한 들판을 뒤로 하고 경운기를 타고 가던 장면들. 그 곳을 기억하기 위해, 그 마을을 찾아 갔다. 지지리가 촬영장인 줄 알았는데, 지지리 밑에 있는 동화리 하동마을이 촬영장이었다. 동네 아저씨에게 물어 물어 찾아간 곳. 생각보다 마을은 작고, 정겨웠다. 이제 사람이 살지 않는 그 집은 낙엽으로 마당이 가득했다. 모과 나무 아래는 주인 없는 모과가 가득하고, 다람쥐들은 임자 없는 집을 신이나서 달린다. 그 마당 그 곳에 우둑히 서 있으니,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그 쓸쓸함이 묻어 나온다. 행복은 그 순간에는 그다지 소중하지 못한 것에서 비롯된다는 걸, 감독은 말해주고 싶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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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입구에 세워진 하동마을 표시, 단풍이 가득, 그 집 앞에 있는 작은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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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길을 따라, 높은 감나무, 주렁주렁 소담스런 감들, 그리고 임수정이 달리던 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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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집으로 올라가는 길, 낙엽이 가득한 마당, 그리고 떨어진 모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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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행복에 나왔던 곳을 찾아 갔다. 작년부터 생각했었는데, 일년여가 지난 후에서야 실천에 옮겼다. 그래도 멋진 가을이어서 그나마 다행. 제대로 된 주소를 알지 못해서 무작정 장수로 내려가 비포장 도로를 지나 지지리로 향했다. 지지리로 가는 길은 하나뿐이였지만, 그 집이 어느 곳인지 알 수 없어서 정처없이 그냥 달렸다. 달라던 곳에서 만난 그 가게. 황정민이 소주를 사고 임수정을 처음 만났던 그 가게. 지지리의 원지지마을 앞에 조용히 그때 그모습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제는 아무도 장사를 하지 않는지, 조용하고 쓸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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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흔적이 없는 가게 앞, 건너편의 원지지마을 입구, 가게 옆 작은 버스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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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여행, 장수로 찾아 가는 길 식사를 해결하기위해 서일 농원에 들렸다. 원래 가려던 길보다 살짝 돌아서 갔지만, 그 노고를 실망시키지 않고 그곳은 꽤 근사했다. 농원 안에 있는 솔리라는 음식 점에서 여러가지의 짠지와 청국장, 된장찌게를 맛있게 먹고, 두리번 두리번 산책하기. 이천여개의 장독이 해바라기처럼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 모습이 소담스러웠고, 무언가 든든해 보이는 건 나만 그럴껄까. 생각하지 않았던 좋은 곳을 알게 되어 참 기뻤다. 다음엔 가족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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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여개의 장독들, 금줄로 무언가를 표시한 장독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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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모양의 담쟁이, 길게 늘어선 우리, 단풍으로 물든 나무, 그리고 해질녁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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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자라섬에 갔다. 다 늦은 시간에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서야 자라섬에 도착했다. 우리가 국도를 너무 만만히 보고 움직였던 것 같다. 생각보다 배에 더하는 시간에 도착을 했고, 신랑이 보고 싶어했던 공연은 이미 끝난지 함참이 지난 후였다. 어쩔까 망설이다, 힘들게 왔으니 보자는 마음으로 끝까지 자리를 함께 했다. 생각보다 멋졌던 공연, 존 스코필드와 조 로바노 쿼르텟은 멋진 선물을 하나 기억하게 했다. 가평 군수의 이상한 연설장 같은 분위기가 살짝 맘에 들지 않았고, 해마다 불꽃 놀이를 했었는지는 모르지만, 어설픈 불꽃에 많은 돈을 낭비하는 것 같아 좋아보이진 않았다. 서울에서 있었던 불꽃을 여기서 본 걸로 만족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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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가평으로 올라가는 길,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대구에 잠시 들렸다. 신랑은 그 전주에 결혼식 때문에 왔던 곳인데 새로운 곳을 온 모양으로 신나했고, 나는 처음 와본 대구의 번화한 모습에 계속 놀라고 있었다. 별준비 없이 갔기 때문에 맛집 책자에 의존해 유명하다던 추어탕집을 찾아 갔다. 빌딩 숲 사이에 구비구비 골목을 찾아 들어서 입구를 마주했을 때 느낌이란, 시간과 정성을 얼마나 쏟아 음식을 준비하는지 느낄 수 있을 만큼 고집스러워 보였다. 들어가는 작은 입구 안에 살짝 걸쳐서 말리고 있는 조선 배추의 소담스런 모습이 시선을 잡았고, 옛 한옥을 살짝 변형한 가게 안은 작은 마당을 이루고 있었다. 마당에서는 많은 솥들을 놓고, 점심 시간에 맞춰 손님을 맞는 분주한 몸놀림은 정겹기만 했다. 메뉴는 추어탕과 밥 한그릇이 고작이였지만 마루와 방에 즐비하게 놓여져 있는 작은 반상들이 귀엽기만 하다. 아는 친척집에서 밥한그릇 먹고 나온 기분. 일인분씩 따로 나오는 백김치도 일품이고, 곱창을 넣고 끓였다는 추어탕도 일품이였다. 곱창을 넣고 끓인다는 말에 다시는 안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내심 계속 기억에 남는 추어탕집이 될 것 같아 더욱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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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가평으로 가는 길. 청도를 지나갔다. 청도 반시가 얼마나 유명한지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겠지만, 가을 청도의 넘쳐나는 감나무는 정말 인상깊었다. 마을의 집집마다, 도로를 따라 즐비한 감나무들. 가을이라 더 멋진 풍경이였을 것 같다. 사진에 다 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눈은 정말 가을을 실감할 수 있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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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감나무 가득 :: 2008.10.10 00:44

부산에서 먹었던 모든 것이 맛있던 건 아니다. 몇가지 기억에 남는 부산의 맛들 :)

#1. 원조할매복국
금수복국은 이제 너무 상업적이라 정말 가고 싶지 않다. 몇번 가보았는데 솔직히 청담동에 있는 금수복국이 더 맛있는 듯. 금수복국을 대신해서 부산에 가면 항상 들리는 곳. 원조할매복국, 작은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음식점이고 인심도 좋다. 이번에는 복국이 아니라 복찜을 먹었는데, 지리는 서비스로 나왔다. 와우 정말 최고!

위치 :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달맞이 고개로 넘어가는 길, 바로 우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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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앙 손국수

괜찮은 곳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게 사실이다. 부산근대역사관 근처에서 먹을 곳을 찾다가 미리 알아간 중앙손국수를 찾아갔다. 문을 들어서자 마자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가득. 분식집 같은 분위기였는데, 묘하게 옛날로 돌아간 느낌. 간판인 모밀국수와 유부 & 김초밥을 섞고, 가락 국수를 시켰다. 모밀국수는 정말(!) 맛있었다. 정말 놀랠 정도로. 다시 가서 다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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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싱하
부산에서 싱가폴 음식은 솔직히 땡기지 않았다. 영화를 보러 가야했고, 광안리 해수욕장 근처에서 식사를 해야 해서 할 수 없이 간 곳. 분위기나 기타 등등 이상한 분위기가 풍겨서 맛은 기대도 안하고 있었는데, 정말 놀랄 정도로 맛있었다. 다른 메뉴를 먹어보지 못한 아쉬움. 다음에 광안리에 가면 다시 함 도전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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