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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에 해당하는 글들

  1. 2010.08.11  안애경, 필란드 디자인 산책 (4)
  2. 2010.08.07  60분 부모
  3. 2010.06.03  베이비 위스퍼 골드, 엄마 나는 자리고 있어요
  4. 2010.06.02  윤미네집, 율이네집 (2)
  5. 2010.05.18  메이요 클리닉: 명품 임신 출산 가이드
  6. 2010.04.25  볼프강 펠처, 부모가 된다는 것
  7. 2009.10.28  김훈태, 교토, 그렇게 시작된 편지
  8. 2009.10.22  전소연, 가만히 거닐다. (4)
  9. 2009.10.16  주노 디아스,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2)
  10. 2009.07.21  거꾸로 생각해 봐 세상이 많이 달라 보일걸
  11. 2009.07.15  에모토 마사루, 물은 답을 알고 있다.2
  12. 2009.07.09  조 맥널리, 사진 순간 포착의 비밀 (2)
  13. 2009.06.26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유럽산책 (Neither here nor there)
  14. 2009.04.24  댄 새퍼, 인터랙션 디자인
  15. 2009.04.22  구본준, 한국의 글쟁이들 (2)
  16. 2009.03.16  강준만, 한국 근대사 산책 10권 - 창씨개명에서 8.15까지
  17. 2009.03.13  강준만, 한국 근대사 산책 9권 - 연애열풍에서 입시지옥까지
  18. 2009.03.05  강준만, 한국 근대사 산책 8권 - 만주사변에서 신사참배까지
  19. 2009.01.23  강준만, 한국 근대사 산책 7권 - 간토대학살에서 광주학생운동까지
  20. 2009.01.14  강준만, 한국 근대사 산책 6권 - 사진신부에서 민족개조론까지
  21. 2009.01.12  시드니 퍼코위츠, 거품의 과학
  22. 2008.12.31  전우용, 서울은 깊다.
  23. 2008.11.26  안그라픽스, Beijing 베이징 (2)
  24. 2008.11.19  최갑수, 구름 그림자와 함께 시속 3Km
  25. 2008.09.23  박준흠, 대한 인디 만세
  26. 2008.09.17  데이비드 아이잭스 & 후아니타 브라운, 월드카페 (The World Cafe) (3)
  27. 2008.09.09  김영하, 여행자 도쿄
  28. 2008.07.30  성기완, 당신의 텍스트 & 당신의 음악
  29. 2008.07.28  폴 R. 쉴리, 포토리딩
  30. 2008.07.24  마이클 A. 뱅크스, 블로그히어로즈 (10)
이딸라 그릇을 좋아해서 두리번거리다 필란드라는 나라가 궁금해졌다. 무거운 역사서를 읽기는 싫고, 가볍게 그네들 사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읽기 시작, 우직하면서 강건한 디자인 철학에 놀랍고 부러웠다.

하루가 다르게 아파트 숲으로 변해가는 서울을 오고 가면서, 한모퉁이에 남겨진 옛역사가 없어지기전에 봐야한다는 강박관념에 근대문화를 찾아다녀야하는 우리의 삶과는 다르게 과거가 현재에 공존하고 또한 미래가 될 수 있는 경건함이 무척 부러웠고, 자연을 기본으로한 공공 디자인의 노력을 보면서 인위적인 미학으로 디자인 서울이라 외치는 그네들이 역겹기도했다.
우리는 그렇고 그런 나라에서 살고있지만, 남겨질 세대에게 어떤 교훈을 줄 수 있을지도 반성하게 한다.



몇일전 출근길에 비를 맞았는데, 책표지에 남겨진 빗방울이 쨍하게 느껴지는 추위와 어울려서 한컷.


고목을 디자인하는 예술가의 마음이 고와서 한컷.


소박한 밥상에 어울리는 이딸라 그릇을 우리나라에서는 넘 비싸게 팔아 억울해서 한컷.



숲과 함께 사는 그네들이 부러워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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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독서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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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휴 기간 동안, EBS의 60분 부모 프로그램을 가끔 보았는데,
무척 힘들 때라 치열한 육아에 대한 고민이 많이 공감이 되곤 했었다.

책은 아주 담담하게 육아가 얼마나 힘든 건지 이야기해준다.
부모는 어떤 마음으로 아이를 대해야하는지, 부모의 스트레스가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편하게 읽을 수 있게 해준다. 실제 예시와 함께 설명되어 있어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많고, 다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 보인다.

두고두고 찾아서 볼 것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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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독서기록, 베이비
60분 부모 :: 2010.08.07 00:22 베이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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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성장과 관련된 책들.
물론 육아는 책처럼 되는 건 아니지만, 참고 삼아 몇권을 사서 보고 있다.
도움이 되는 점과 혼란스러운 점들이 뒤섞여 있는 상태지만,
요즘은 몇가지 원칙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엄마, 나는 자리고 있어요.
아이는 계단식으로 자라고, 성장급증기에 보이는 여러가지 예측 가능한 행동들을 알려주고 있다. 주수별로 어떤 행동을 하고, 엄마는 무엇을 해줘야하며, 어떤 놀이가 좋은지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정말 유용하게 보고 있다.
예정일보다 일주일 뒤에 태어나서 이제 9-10주 정도의 발달 과정을 보이는데 몇가지 행동들은 조금 빨리 보이고 있어서, 주수가 되기 전에 한번 읽고, 주수 일때 또 읽고 하면서 아이의 여러가지 행동을 책에 메모하고 있다.
요즘은 다시 성장급증기라 무척 잘울고, 짜증도 잘내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음의 옹알이를 시작하고, 주변 사람들을 알아보면 맑은 웃음도 선사해준다.

베이비 위스퍼 골드.
이 책때문에 많이 혼란스럽다.
아이의 시간표를 만들고 시간표대로 움직이게 하는 책인데, 사실 그날 그날의 컨디션도 다르고 요즘처럼 성장급증기는 예측이 안되는 거라 더욱 더 힘들다.
복귀를 앞두고, 귀칙적인 생활 리듬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몇일전부터 시도 하고 있는데, 아이는 더욱 불안해하고 나에게 더욱 집착하고 있다.
혼자 잠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하는데, 곧 품에서 자는 걸 싫어할 때가 올테고 포근하게 안아서 재울 수 있는 것도 겨우 몇달이라는 생각을 하니 더 혼란스럽다. 물고, 깨물고, 뒹굴면서 그렇게 키우고 싶기도 하고, 곧 낮엔 떨어져야 해서 아이가 더 불안할 까봐 속이 상하기도 한다.

이 책을 사면 육아 수첩을 주는데, 무척 불편하다.
조리원에서 집에 오면서 부터 친정엄마가 수유 & 수면 일지를 쓰라고 해서 둘이 열심히 쓰고 있는데, 커다란 노트가 제일 편하다.
하루에 얼마나 먹는지, 잠은 어떻게 자는지, 분유와 모유양, 얼마나 잘 노는지, 어떤걸 처음했는지, 소변량, 대변색 벌써 두달정도 쓰고 있는데, 육아일기와는 좀 다른 느낌이다. 일년치를 모아서 나중에 선물하면 정말 좋을 듯 한다. 친정엄마가 더 잘 기록해주시겠지만-

여튼, 친정 엄마는 스트레스 받지 않고, 울리지 않으면서 키우자고 하시고, 난 자꾸 조바심만 난다. 나한테 아이를 맞추려고 드는 것 같아서 약간 반성도 되고-
나보다 더 손도 잘씻고, 소독도 잘하시고, 아이도 잘달래고, 더 깔끔하게 키워주는 엄마의 말을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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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을 기록하는 일은 가끔 꽤 근사한 선물이 되어서 돌아온다.
오랫동안 블로그를 하면서 적어둔 이런 저런 기록들을 가끔 들여다 볼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모든 기억들이 다시 쏟아진다. 돌아갈 수 없는 시간들이어서 더 소중하다.
요즘은 아이의 육아일기를 열심히 쓰고 있는데, 하루 하루를 기록한 작은 것들이 나중에 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되어주였음 좋겠다.

윤미네집.
태어나서 시집갈때까지,
갓 태어난 신생아에서 결혼식 사진까지, 딸을 낳아서 그런지 한장 한장이 다 내 딸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뒷편에 더해진 my wife, 그리고 작은 글들은 뭉클뭉클하다.
한 사람의, 한 가정의 인생을 들여다보면서, 내 인생, 내 딸의 인생을 생각하게 한다.

율이네집.
한옥에 살고 싶은 로망,
다시 그런저런 집으로 이사를 앞두고, 한옥에 살고 있는 사람의 살림을 엿봤다.
소박하게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요즘 한옥의 집값은 강남의 아파트 집값-
몇번 알아보다가 포기하고, 이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의 집을 가끔 들여다보고 있다.
딸에게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선물 하고 싶은데, 일단 호수공원으로 대신-


이제 우리는 린이네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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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독서기록

임신 기간 동안 가장 많이 도움을 받았던 책이다.
주수별로 엄마의 변화, 아이의 성장을 볼 수 있어서 기초지식이 없었던 나에겐 무척 도움이 되었다. 특히 엄마의 기분 변화까지 이야기해주고 있어서 나의 오락가락하는 기분을 이해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또 초음파로는 감이 안오는데 주수별로 아이가 얼마나 컸는지도 눈으로 확인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임신과 관련된 질병, 자연분만, 제왕절개까지 자세히 소개되어 있었다. 당연히 자연분만 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제왕절개를 하게 되어서 책에서 봤던 몇가지 내용들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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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요 클리닉: 명품 임신 출산 가이드 - Mayo clinic guide to a healthy pregnancy
Mayo Clinic
노정래
한언출판사
200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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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독서기록, 베이비

아이를 갖고 맘의 준비를 위해서, 샀던 책인데 임신 기간 동안에는 건드리지도 못하다가 조리원에서 읽었다. 부모가 된다는 많은 책임감보다 단순히 아이가 세상에 나온다는 기쁨과 설레임이 더 컸던 것 같은데, 읽으면서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고, 무엇을  고민하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나와 동일시 하는 아이의 첫번째 탯줄은 이제 끊어졌지만, 아직 아이는 나에게 매달리고, 애원한다.
우리가 서로 너와 내가 되는 두번째 탯줄이 끊어지는 순간, 난 무척 서글프겠지만 의연한 엄마와 딸, 인생의 동반자가 되었음 좋겠다.


부모가 된다는 것 - 아이 교육을 위한 부모의 작은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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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강 펠처 지음
도현정 옮김
지향 펴냄
2007.07.13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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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독서기록, 베이비

사실 여행지를 돌아다녔던 수 많은 기억 중에,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관광지들보다 골목 골목에서 마주했던 여러가지 풍격들이 더 많이 생각이 난다.

봉쥬르 마담을 외치며 반갑게 웃어주던 꼬마가 있던 파리의 아침 골목,
일본에서 밤마다 들렸던 호텔 앞 편의점 점원의 얼굴,
회색이 가득한 오후 햇살이 들던 중국의 후퉁,
하늘에 닿을 듯한 빌딩을 보며 느긋히 반쯤 누워있던 홍콩의 카페,

한달씩 여유를 내서 여행을 갈 수는 없지만, 머무는 동안에 그 동네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 모든 여행자의 마음 아닐까. 매일가는 카페에 들리고, 산책을 하고, 낯선 사람들 속에서 익숙한척 행동하기.
시간이 된다면, 교토에서도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교토, 그렇게 시작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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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태
북노마드
200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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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독서기록, 여행책


교토 여행을 준비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를 갖은 줄 알았던 그때 쯤 아무 계획없이 그 곳에 관한 여행책 두권을 샀다. 심하지 않은 입덧의 시기였지만, 나름대로 난독증에 시달리며 몇개월을 몇장 읽고 방치 했다가 이제서야 겨우 책을 덮었다.
100년이 넘은 음식점이 즐비하고, 조용하다 못해 먼지 하나 변하지 않을 것 같은 곳, 책의 곳곳에서 숨쉬는 많은 단어들이 숨 죽여 이야기 해준다. 사뿐히 그녀가 지나간 골목들을 하나씩 따라 같이 나아가는 느낌, 책은 느릿느릿 천천히-
산책하는 여행, 가고 싶다-


가만히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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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연
북노마드
200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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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독서기록, 여행책


요즘 난독증에 시달리는 내게
진여사가 추천해준 소설 책.
두께감때문에 들고다니는 것을 고민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짬짬히 읽어 내려가는 이주동안 푹 빠져지낼 수 있었서 좋았다.

이야기는 짧은 리듬으로 시간이 뒤바뀐 세대를 이야기한다. 이야기의 화자는 들은 이야기, 혹은 겪은 이야기들을 오고가며 이야기 속으로 끌고 가는 느낌이었다. 숨가쁘게 읽어내려가거나, 천천히 상상을 하게 하는 장면들, 역동적인 삶에 대한 고백이 때로는 낯 뜨겁게, 또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오스카의 짧은 생이 말해주는 많은 이야기의 중심에는 삶, 푸코의 진실이 숨겨져 있고 이야기 끝에서 조차 그 숨은 진실은 의문으로 남는다.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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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 : The Brief Wondrous Life of Oscar Wao
주노 디아스 저
권상미 역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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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독서기록

세상살이가 빡빡한 요즘, 가볍게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작은 책이 필요했다. 많은 책 중에 덜컥, 맘을 잡은 책은 청소년을 위한 도서였지만 쉽게 읽히리라 생각하고 집어들었다.
생각이 부유하는 세상에서는 내가 원하는 선택과 원하지 않는 선택이 공존한다. 균형감을 갖고 살기는 쉽지 않지만, 정신을 차리고 선택을 해야하고 후회를 하지 말아야 한다. 자각하지 못하는 자아를 안타까워하면서.
중산층은 무너지고, 승자만이 살아남는 세상, 양극화가 심화된 중남미의 경제처럼 모두 자포자기해지길 원하는 곳이 한국이다. 모두 승자가 되고 싶어하고, 모두 부동산에 열을 올린다. 경제의 구조는 무너지고, 서로를 이어주는 끈은 없어진다. 우린 같은 나라에 살지만, 다른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다. 우리에게 협동과 연대라는 단어가 어울릴까, 희망을 갖고 싶지만 희망조차 사치처럼 느껴진다. 그래도 책은 내내 희망을 이야기 한다. 나눔은 주는 것와 도와주는 것과는 다른 것이라고 이야기 해준다. 시와 소설로 각박한 세상을 풀어보면 우리를 연결해주는 또 다른 끈을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담담한 글들이 의외로 마음을 흔드는 책이다. 대학생인 동생에게 선물해줘야 할 것 같다.



거꾸로 생각해 봐! - 세상이 많이 달라 보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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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돌, 강양구, 김수연, 박기범, 우석균, 우석훈, 이상대
낮은산
2008-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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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학 수업은 꽤 흥미로웠다. 모든 물질을 몇가지 패턴으로 나눌 수 있고, 패턴의 결정들이 모여 물질을 형성하는 과정. 어떤 물질들이 어떤 결정으로 이루어졌는지 실험을 하고, 어떤 결정을 만들기 위해 어떤 물질들을 배열해야 하는지도 실험을 하곤 했다. 심지어 축제때 결정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어수선한 쇼를 한적도 있고.
물리화학 점수가 좋았으나, 지금 제일 기억에 남는 건 결정학 수업이다. 앵앵거리던 교수님의 목소리도, 실험실에 나뒹굴던 너저분한 실험 기기들, 결정이 만들어지길 지루하게 앉아서 기다리던 길고 긴 시간들, 시간을 매우기 위해 실험실에서 밥까지 해먹던 기억.
생소하지만, 새록한 기억을 찾아 물의 결정을 논하는 책을 잡아들었다. 1권이 나왔고 베스트셀러였던 책을 읽지도 않고선 덜컥 2권부터 시작이다.
문과교육을 받은 학생이라면, 저자가 말하는 내용에 심히 공감했을지도 모르고, 심리학을 전공했다면 우리 몸의 90%를 차지하는 물이 주는 심리적인 영향을 고민해봤을지도 모른다.
아름답게 반짝이는 물의 결정들 사이로 나는 옛기억을 떠올리며 아련해했다. 물론, 물이 만들어내는 결정 모양에 대해 어떤 과학적을 해석을 할 수 없는 다시 무지한 그냥 그런 사람이 되어버렸지만 말이다.

책 내용과는 상관없이 스스로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
내몸을 차지하는 모든 물분자들이 힘들어 하지 않도록.
반짝거리는 결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내용의 해석은 각자의 몫.

물은 답을 알고 있다. 2
에모토 마사루
홍성민
더난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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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다는 것은 현상을 기록하는 것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그때의 기분, 감정, 공간 안에 머무는 공기를 담는 작업이다. 좋은 카메라를 갖고 있어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내겐 좀 과분한 책이었다. 사진을 찍는 전문적인 기술의 언급에 대해서 무지함도 들어내야 했지만 저자가 이야기 하고 싶은 사진에 대한 열정과 그 느낌이 책에 실린 사진을 통해서 투영되어 묻어난다. 좀 더 여유가 된다면, 사직 찍는 기술을 배워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빛을 반사시킬 곳은 어디에나 있다.




사진, 순간포착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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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명 : The Moment It Clicks: Photography secrets from one of the world's top shooters
조 맥널리
조윤철
에이콘출판


+ Joe McNally ,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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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섬 주섬 읽을 거리를 찾다가, 곧 진여사가 되는 JinC가 빌려준 책. 사진이 가득한 잡지 같은 여행책만 보다가, 작은 폰트의 글들을 보니 약간 어색하긴 했다. 장난스런 위트와 피식 피식 웃게 만드는 귀여운 발상들이 읽는 동안 유럽의 골목골목을 헤매고 있는 느낌이 들고 했다. 생각보다 가본 나라가 별로 없어서 살짝 집중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파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나도 모르게 노트르담 어느 골목 안을 헤집고 있었다. 책은 잊고 있던 기억을 불러와 그때 그 당시로 갈 수 있는 타임머신같은 힘을 준다. 간만에 읽은 책이라 기분도 좋고, 여기 저기 가고 싶은 나라가 더 많이 생겼다는. 잭 블랙 같은 외모의 커다란 배낭을 메고 하루하루를 여행객으로 사는 느낌, 작가가 궁금해서 홈페이지도 찾아보고, 몇권 더 읽고 싶은 책들도 챙겨둔다.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유럽산책 (Neither here nor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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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라이슨 (Bill Bryson) 
권상미
21세기 북스
2008. 5



+
빌 브라이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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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과 디자인의 어디쯤, 경계를 알 수 없는 모호함이 난무한게 현업의 현실이다. 세세한 구별 단위가 있는 외국의 업무방식과 다르게 한국에서는 많은 범위의 업무를 "기획"이란 이름으로 묶어서 빠르게 무언가들을 만들어 낸다. 좀 더 여유가 있는 회사는 하나씩 구색을 맞추고 있지만, 십여년을 자리한 기획자와의 업무 충돌을 피할 수 없는게 현실이다. 누가 그 현실의 고민에 대해서 생각해주고 있을까. 안타깝다.
업무의 범위가 모호해지는 현실을 불만만 할 수는 없어서 이것 저것 기웃겨려본다. information design, communication design, user experience, user interface, HCI, HF, visual design..난무하는 용어 속에 현실에서의 현업은 힘든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이것 저것 익숙해지려고 노력 중이다.
두꺼운  HCI 개론이나 about face같은 개론서들을 보다가 좀 더 쉽고 가벼운 책을 만나서 반가웠다. 대학교 교재처럼 무건 이론서를 어렵게 들고 고민하는 것 보다, 내가 취할 것과 버릴 것에 대한 접근이 더욱 용이했다.


기본을 지키기 위해 기억해야 할 것 들
무어의 법칙,
피쳇의 법칙,

힉의 법칙,
마법의 숫자 7,
테슬러의 복잡성 보존의 법칙,
포카 요케의 법칙,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기억해야 하는 것들
"엄청나게 훌륭한 발전이 있지 않는 한 표준을 따라라" - 앨런 쿠퍼


인터랙션 디자인 - 더 나은 사용자 경험(UX)을 위한, UX 프로페셔널 시리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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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Designing for Interaction: Creating Smart Applications and Clever Devices
댄 새퍼
이수인
에이콘출판
2008-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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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글이 짧아지고, 문장력이 떨어지는 인터넷 병을 앓고 있는 요즘, HC님이 정독했다는 책을 빌려주었다. 꼼꼼히 읽으며 정성스럽게 줄까지 그어진 책을 받아들고 요즘 들어 더 불성실해지고 산만해진 나의 문장들을 반성했다.
모두 철저하게 성실하며, 자료 수집에 열을 올리고, 모두 자신의 분신같은 문장을 부끄러워한다. 다작을 하던 안하던 한권의 책이 주는 기쁨은 자식을 낳는 기분과 흡사하지 않을까 싶다.
몇권의 더 읽고 싶은 책들을 정리했고, 몇가지 문장을 기억한다. 이다체와 있다체, ~것이다 체의 기본을 이해했고, 화려하게 꾸미려 하던 습관을 버려야겠다고 생각했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낭독에도 도전해 봐야 할 것 같다.



한국의 글쟁이들 - 대한민국 대표 작가 18인의 ‘나만의 집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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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한계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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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독서기록


전쟁의 미친 일본인들은 더욱 극단으로 치닫는다. 근검하고, 성실한 일본인의 얼굴 뒤에는 잔인하고, 맹목적인 그림자가 숨어 있는 것 같다. 전쟁의 주범에서 평화의 얼굴로 변신시킨 천황의 존재가 이를 증명해주고, 극단적인 성격의 이중주가 줄거리인 사이코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 그들에 의해 보내진 40년대는 그만큼 비극이 아니었을까 싶다. 뼈속까지 일본인이 되길 강요하고, 천황에게 만세를 외치며 전쟁으로 나가주길 원하는, 아이의 건강과 다산을 강조했던 그들의 잔인함이 우울하기만 하다. 무엇보다 더 화가 났던 건 분열과 분파의 틈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잃어버린 지도자들의 모습이다. 방향도 없고 의지도 없다,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들은 역사가 되서야 깨닳는 어리석은 모습은 지금도 반복되고 있지만.

일본의 황제가 항복을 하는 8월 15일이 아닌, 미국에게 항복을 싸인했던 9월 2일을 기억하며 우울한 근대사 공부를 마감한다. 더 많은 책을 봐야 하고, 공부를 해야겠지만, 우울한 마음때문인지 마음만 더 무거워질 뿐이다.




한국 근대사 산책 10권 - 창씨개명에서 8.15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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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인물과사상사
2008-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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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합병의 기억이 그닥 없는 세대는 일본이 주는 문화적은 혜택을 가득 받고 자란다. 이등국민이라는 치욕은 있었지만 일등 국민이 되기 위해, 근대적인 인간이 되기 위해, 모던걸, 모던보이로 치장을 하고 나선다. 근대와 전통이 혼동된 시대의 아이러니를 넘어 짧은 단발과 아직 긴 댕기를 두른 사람들은 뿌연 다방 안의 연기처럼, 또는 쓰디쓴 커피 맛에 중독된 문화적인 충돌 안에서 시작은 있으나 끝은 없을 것 같던 기나긴 어둠의 터널처럼 답답한 삶을 연명한다.


자유연애,
나혜석이 네 아이아의 엄마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정조가 취미'이라고 당당히 말했던 그녀의 용기가 이 시대에도 충격이고, 무한한 자유를 꿈꾸던 그녀도 물질적인 자유 앞에서는 여지 없이 무너지는 것도 안타까웠다.

다방,
정치적인 자유가 없는 그들에게 다방은 해방구였을 것이다. 사약같은 커피를 마시며, 문명이 주는 편안함을 즐기며, 식민지에 수긍해 가는 지식인들의 답답함이 그대로 묻어 난다.



한국 근대사 산책 9권 - 연애열풍에서 입시지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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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인물과사상사
2008-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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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에너지를 전쟁으로 몰고 가는 일본의 극단적인 행동들 아래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책을 읽어 내려갈 수록 가슴이 답답했다. 창씨개명과 신사참배, 만주 사태 등 역사 교과서에 만났던 식상한 단어들이 실감나는 현실로 느껴지는 묘한 느낌이었다. 돌아가신 외 할아버지의 친구였던, 손기정 할아버지가 어릴적 내게 보여줬던 금메달의 의미를 나는 얼마나 깊이 새기고 있는 걸까, 가물가물한 기억을 되짚어 책을 읽어 내려갔다.

#1. 우리는 정말, 광복을 원했을까.
중국 공산당으로 입단해, 일본의 첩자로 오해 받아 죽었던 김산의 아리랑의 비극은 당파싸움으로 끝이없던 광복을 준비하던 모든이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면서 비롯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광복을 원하긴 했을까 할 정도로 너무 많은 노선에서 너무 많은 희생과 혼동이 남무한 시대. 지금도 다를바가 없지만, 부끄럽다.

#2. 우리는 고려인을 기억하고 있는가.
만주로 간 이들, 다시 중앙아시아로 이주된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기억하고 있는지. TV에서 가끔 보는 고려인에 대한 애증에 대해서 나 또한 할말 없지만, 가슴 뭉클하게 기억하고 싶은 역사나 기억에 대한 자취만으로는 위로가 되진 않는다.

#3. 이광수가 자살을 택했다면, 우리의 역사가 바뀌었을까.
이유가 어떻게 되었든, 극단으로 치닿는 현실 앞에서 전향이라는 꼬리표는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이광수에게 친일은 목숨보다 더 쉬운 선택일 수 있었겠지만, 미래가 보이지 않는 답답함에 대한 위로는 되지 않는 것 같다.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많은 이들이 설령 그때 그 순간을 현재가 아닌 미래로 보았다면, 우리 모두의 의식과 역사에 대한 반성과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적어도 대한민국의 부조리를 없앨 수 있는 희망의 씨앗이 되었을테니까.



한국 근대사 산책 8권 - 만주사변에서 신사참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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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5
강준만
인물과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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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의 절정으로 향해 달려가는 1920년은 무척 암울하다. 사람들을 강제로 제압하기 위한 온갖 몰염치함은 증거 무실로 힘을 잃어가고, 억울하게 죽은 이들에 대한 기억은 몇몇 이들의 노력으로 이어져 내려온다. 조선인 집단학살은 단순한 잔인성을 넘은 일본의 잔인한 계산 역시 역사의 일부분뿐이라며 외면하기 일수이다. 유태인 학살을 기억하면서, 조선인 학살을 기억하지 않으려고 하는 건 우리의 수치일 것이다. 책에서 지적하는 모든 기록에 대한 고민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쏟아내는 기록에 의존하는 반쪽 짜리 역사에 가슴이 아프지만, 저자가 모은 수 많은 자료 덕에 어느 정도 균형은 맞춰져 있다.

사회주의와 의열단
사회주의, 공산당을 연상하는 이 용어는 20년대 내내 현실을 대변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어느 쪽으로 향해가든 독립에 기반을 두었겠지만, 모든 역사의 반증처럼 역사의 힘의 무게중심은 그쪽이 아니었던 것 같다.
박열, 김지섭, 장진홍, 조명하의 의거 뒤에 있었던 의열단의 목숨을 건 행동들이 어느 정도의 경각심을 일으켰을지 알지 모르지만, 요즘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자살테러와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가 씁쓸하고 무심하게 사진을 보고 넘어가지만, 목숨을 건 사람들의 행동이 옳다 그르다 판단은 유보해야 하지 않을까.

조선 총독부
"경복궁을 깔고 앉은"조선 총독부 건물을 오랫동안 보고 자라온 나는 이 표현이 아슬아슬했다. 박물관이었던 시절,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경복궁과 함께 일년에 대여섯 번은 방문하던 곳. 그 곳이 헐리는 뉴스를 TV에서 봤을 때처럼, 역사는 그렇게 무심히 흘러가는 것 같다. 르네상스 풍의 웅장했던 건물의 복도, 아름답던 창의 구조도 아직 생생한데 말이다.

문학의 전성시대
진달래꽃, 님의 침묵, 청춘 예찬. 이 시대만큼 화려한 문학은 없었던 것 같다. 아픔이 있었기에 더 아름다울 수 있었을 까. 아직도 몇 구절씩 생각나는 문장들을 역사책에서 보니, 반갑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했다.




한국 근대사 산책 7권 - 간토대학살에서 광주학생운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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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5
강준만
인물과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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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에 대한 역사적 의식을 강요하고 싶지 않지만, 그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때면 그런 소신에 자신이 없어진다. 민족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사람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동시대적인 숙제들이 무겁기도 하고, 피 속에서 흐르는 유전자적인 강요도 답답하기만 하다. 수 많은 질문이 쏟아지지만, 대답을 할 수 없는 무책임함. 그때 그시절을 돌아보면 누구든 그러하지 않을까 싶다.

고종의 죽음과 함께 한 3.1운동.
만세를 외치면서, 죽어가는 시체들 위를 걸으면서 무얼 생각하고 있었을까. 무표정한 한국인들의 얼굴 뒤에 숨겨진 유전적인 침묵은 그런식으로 표현되고, 기억되게 한다.

침묵을 위한 침묵.
지식인의 입을 막았다. 소신을 지켜주길 원하는 지금을 사는 사람들의 바램은 어쩜 억지일지도 모른다. 생사가 달린 상황은 지금은 상상조차 하지 못하지 않을까.

황량한 폐허, 조선.
조선엔 남은 것이 없었다. 이성은 잃었고, 감정도 숨겨야 했고, 이상은 무덤을 만들어야 했다. 지금의 이기주의나 기회주의가 이미 그때부터 강요당했다는 걸을 알면서도, 예외를 계속 만들고 싶다.

정치를 위한 정치.
혼란 속의 임시정부는 틀을 잡지 못한다. 나라를 위해 투쟁하며 목숨을 잃은 사람들 위로, 양반과 체면을 내세우며 유유히 걸어간다.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건 김구나 이승만이 아니라는 걸, 지금에서야 알았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도 그걸 반복하고 있다.



 

한국 근대사 산책 6권 - 사진신부에서 민족개조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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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인물과사상사
2008년 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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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에 숨어 있는 과학은 꽤 재미있다. 어릴적부터 접했던 그런 하나 하나의 호기심에 화학이라는 전공을 택했을지도 모른다. 지금은 전혀 다른 길을 가고 있지만, 생활 곧곧에 숨겨진 작은 보물들을 찾아 내는 느낌에 대한 기쁨은 여전히 크다. 지금 당장은 쓸모 없는 지식들이 아이가 생기면 궁금해 하는 그 아이에게 하나씩 알려줄 수 있다는 기쁨이 안도가 되곤 한다. 거품에 대한 이야기를 일상 생활에서 잘 풀어주고 있다. 읽다보면 내가 몰랐던 세상을 만난 듯 설레이고, 세상을 보는 눈을 살짝 바꾸어 준다. 이 세상에 떠다니는 공기 덩어리들, 거품을 내며 세수를 할 때 느끼는 묘한 궁금증, 거품을 코에 묻히며 마시는 카푸치노의 비밀. 이런 소소한 일상의 발견이 과학 인문서적들이 주는 기쁨이 아닐까.




거품의 과학 - 비눗방울에서 우주 거품까지 7가지 거품 과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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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Universal Foam: Exploring the Science of Nature's Most Mysterious Substance  

시드니 퍼코위츠
성기완, 최윤석
사이언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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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백여년의 역사가 있는 서울에서 나는 태어나고 자랐다. 삼십년을 넘게 살면서, 이만큼 역사가 오래된 도시라는 느낌보다는 도시적인 삭막함에 헛헛거리며 살기 바빴지, 회색빛 콘크리트 바닥 저편에 숨어 있는 오래된 옛이야기를 들을 기회는 사실 전무했다. 한강을 휘감아 도는 도도한 불빛들처럼 그렇게 고요한 숨결이 오래동안 땅속에 있다 이제서야 발견한 느낌이다. 근대사에 관심이 많은 요즘이여서 그런지, 책의 내용은 보슬거리는 보리밥을 먹는 것처럼 구수하기 짝이 없었다. 딱 내가 좋아는 문체로, 오래된 이야기를 두런두런 들려주는 느낌이었다. 이런 역사 학자가 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는 것도 참 부끄럽다.

공간이 주는 소속감과 함께 같은 시공간에 있다는 동질감은 묘한 군중심리를 일으키는 것 같다. 내가 숨쉬고 있는 서울이라는 공간의 백여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잠시 옛사람들을 만나고 온 것 같다. 황제의 권위를 놓고 싶어하지 않은 고종이 근대적 문명과 충돌하면서 교묘하게 심어둔 이질적인 잔재들을 이제서야 알 수 있었고, 중국이라는 문명이 조선, 이 땅의 얼마나 뿌리깊게 영향을 주고 있는지도 목격할 수 있었다.

거미줄처럼 엃혀있는 골목 골목을 돌다, 이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다. 서울은 그렇게 깊고, 넓으며 아련한 아지랑이처럼 그 실타래를 놓지 못하는 나는 다시 역사에 집중하게 된다.


서울은 깊다 - 서울의 시공간에 대한 인문학적 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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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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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 가려고 준비 중이다. 어설프게 중국어를 배웠던게 몇년 전이고, 이젠 사성조차 가물거리지만 그래도 무언가 끈이 있는 느낌으로 기웃거리고 있다. 어떤 책부터 볼까 고민하다가, 비슷비슷한 여행책 중에 안그라픽스 출판사를 보고 하나 구매했다. 책은 굉장히 깔끔한 중국과 수려한 언어로 현재의 중국을 고급스럽게 설명해주고 있다. 예술적인 부띠끄 호텔이나, 한참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예술가들이 모이는 카페, 미술관 등 감각적인 색체로 무장한채 화려하고 부유한 중국을 포장해준다. 책은 화려하지만, 중국의 둣골목을 돌아보거나, 중국스러운 그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는 나에겐 그닥 맞지 않은 책이지 않을까 싶다. 몇번 베이징을 방문해본 사람에게나 어울릴만한 그런 책. 경극과 서커스는 꼭 봐야겠다고 다짐-


Beijing 베이징 - 아시아나 항공 프리미엄 시티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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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라픽스 편집부
안그라픽스
2008-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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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들고 있었던, 읽어야 할 A4용지가 없는 날. 오랫만에 책을 읽을 여유가 주어졌다. 사진과 함께 슥슥 쉽게 넘어가리로 생각했던 책은, 한장 한장 많은 생각과 기억을 불러왔다. 심한 안구건조증으로 한시간마다 누액을 넣어줘야 하는 나는 요즘 심하게 울렁이며 감정이 격해질때마다 눈물을 보이곤 하는데,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의 사진을 보다 또 울컥했다. 나도 저런 표정을 볼 수 있을가 하는 부러움과 웃음을 잃어버리는 것 같은 나에 대한 서글픔,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뒤섞인채 그렇게 책장은 넘어갔다. 모퉁이를 돌아설 때마다 두근거리던 마음은 여행을 준비하는 마음과 같아서 설레임과 아쉬움, 그리고 추억을 남겨둔다. 여행책을 보면서 남이 했던 여행의 발자국을 따라가는 건 집중력이 떨어지지만, 책장 안에 남겨둔 사진 위로 기억 속에 각인된 영상들과 함께 둥둥 떠다니는 느낌은 매력적이다.
다시, 계획을 세워봐야겠다. 구름 그림자와 함께 걸어갈 만한 곳으로-


구름 그림자와 함께 시속 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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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갑수
상상공방
2008년 7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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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독서기록, 여행


인디 음악에 대한 정의는 나름인 것 같다.

비주류 음악에 대한 궁금증이나, 뽕짝의 음률이 섞이지 않은 좀 다른 노래를 듣고 싶은 갈망. 외국 음악을 좋아하고, 펑크나 락 같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싶은 자들의 욕망. 주류로 가기 위해 좀 있어 보이는 척 하기 위한 발판.

 

음악에 청춘을 바친 많은 이들이 있었고, 그들을 기억하기 위해 한 그룹씩 또는 한 명씩 인터뷰를 한다.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며, 우리 시대의 음악에 대한 기록이다. 다만 인터뷰의 시점이 너무 오래 전이여서, 약간 진부하거나 지금은 달라진 어설픈 현실들이 눈엣가시처럼 걸린다. 노력에는 90점을 주고 싶지만, 기록에 대한 평가는 50점 정도를 주고 싶은 책이다.

인터뷰라는 형식은 왠지 십년 된 잡지를 보게 하는 느낌, 좀 더 다른 기록의 노하우가 필요하지 않을 까. 인디의 역사보다는 인디 그룹들을 알고 싶어 하는 분들께는 괜찮을 책. 하기야, 10년을 역사라고 하기엔 약간 우습긴 하다.


대한 인디 만세 - 한국 인디 음악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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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흠
세미콜론
200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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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식에 대한 고민 중이다.

 

몇백 명의 기획자들 모여서 함께 고민하고,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

한 명도 빠짐없이 참여를 통해 무언가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것.

가만히 앉아서 듣는 거보다, 무언가 가슴으로 나눌 수 있는 것.

 

우연치 않게 준비하게 된 기획자컨퍼런스에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었다. '어떻게'라는 물음을 갖기 전에, 개발자컨퍼런스를 준비하시는 HC님이 조언과 커피 한잔 값으로 빌려준 책.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토론방식에 대해 작은 실마리를 던져준 느낌이랄 까. 집단 지성의 힘을 무조건적으로 믿는 건 아니지만, 프랑스의 살롱들이 만들어낸 독특한 문화적인 힘이 지금의 집단지성이라는 수식어가 되지 않았나 싶다.

 

여하튼 포인트는 따뜻한 분위기에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서로의 깊은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어야 하는 것주제에 대한 고민을 다른 분들과 같이 하고 있지만, 연달아 있는 개발자-기획자 컨퍼런스의 일관된 방향도 좋을 것 같고, 나중에 이야기된 결론을 모아봐도 좋을 것 같다.

 

그건 그렇고, 능력이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어서 여간 고생스러운 게 아닌.. (.)




+ 자세한 토론 방식은 여기에, 집단 토론 방식 - OST와 월드카페




월드 카페 - 7가지 미래형 카페식 대화법, 원제 The World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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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아이잭스, 후아니타 브라운
최소영
북플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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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의 책을 읽다가 다시 새록 거리는 일본에 대한 기억들.
다시 간다면, 정말 잘 여행할 수 있을 텐데.
한번 간 곳은 될 수 있음 안가려고 맘 먹고 있는 우리에겐 좀 힘든 미래이지 않을까 싶다.


#1. 카메라 그리고 롤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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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롤라이가 있다.
물론, 일본 그리고 도쿄에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다.
지난 겨울 Rollei 35T, Lomo, Pentax me super, canon demi (2개 하나는 일본에서 만든 것, 하나는 미국에서 만든 것), SX- 70, 그리고 디카까지 6개의 카메라를 바리바리 싸들고 도쿄에 갔다.
열심히 사진을 찍었지만, 롤라이와 로모는 필름을 넣지 않았고...
돌아와서 정말 광분했던 기억이-

롤라이로 사진을 제대로 찍었다면, 김영하가 찍은 그 사진들과 비슷했을까.
책을 보면서 내내 그 생각을 했다.

펜탁스 미수퍼의 사진은 그다지 건질 만한 것들이 없었고, 드미 두대의 사진이 꽤 쓸만했다.
촌스러운 화질과 좁은 가로 비율-
놀랍게도 드미는 도쿄와 꽤 잘어울렸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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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본의 맥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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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편의점에 잠시 들리는 일은 꽤 행복했다.
6일 동안, 온갖 맥주를 다 먹어보기로 맘을 먹고, 우리를 유혹하는 사케를 뒤로 하고 계속 맥주만 마셨다. 지금도 몇몇의 맥주의 맛은 입안에 가득한 듯 하고, 지속적인 알콜 섭취에 대한 욕망은 끝임없이 추억 속에 빠지게 한다.

간혹, 우리나라 편의점에서 만나는 기린맥주는 어찌나 반갑던지.
다만, 그 많던 사케엔 입조차 대지 못하고 온 것이 너무 아쉽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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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독서기록, 롤라이


텍스트에 집착.

하이퍼링크는 텍스트와 텍스트의 연결고리라는 또 다른 우연을 제공한다.

링크와 링크 사이를 방황하는 텍스트의 긴 여정.

끝을 알지 못한 채 절대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추리 소설을 읽는 기분.

아날로그의 텍스트와 디지털의 텍스트의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느낌.

 

성기완님의
당신의 텍스트에 실린 시를 읽으면서,
당신의 음악의 노래를 들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본다.

 

나의 텍스트에 대한 집착.

내가 가지고 있는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

내가 현재 존재하는 디지털 텍스트 사이에서

지우고 새로 쓰기를 반복하거나, 잃어버렸던 파일을 발견하고 화들짝 놀라는 뭐 그런 느낌이다.

 

서글서글 사람 좋게 생긴 그분과 사뭇 다른 텍스트들은 빗방울이 바닥을 때리듯 통통거린다.

 

 

당신의 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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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완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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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독서기록,


읽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 도움이 될 것 같아 빌려 읽은 책.
생각보다, 좀 뻔한 스토리여서 크게 감명은 없었다.

집중을 해야 하고,
전체 내용을 파악하기위해 독서의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하는 건 이미 알고 있는 것인데,
지하철에서 짬짬히 책을 보는 내겐 집중이 그렇게 쉽지는 않다.
책에서 말하는 것들을 연습해보겠지만, 많이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

예전 학창시절에, 공부를 안한 거에 비해서는 성적이 나와줬는데.
시험직전 교과서를 스냅샷을 찍은 것처럼 외웠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포토리딩'이 그런거 아닐까 잠시 생각.
동일한 방법은 아니였지만, 꽤 집중을 해서 교과서를 봤었고,
시험문제를 보면 책의 어떤 페이지에 관련 내용이 나왔었는지 기억이 났다.
교과서 내용이 주로 시험문제에 나왔던 사회류의 과목에는 효과적이지만,
수학은 몇번 실패를 했고, 답만 외워져서 나중엔 따로 공부를 했던 것 같다. (크크)

여하튼, 책에서 말하는 요점은.
"집중을 해서 전체를 보는 연습을 해봐라" 인 듯.

그런데...
이렇게 빨리 읽어버리면,
책을 읽으면서 하는 오만가지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작가가 숨겨 놓은 행간 사이의 의미를 짐작조차 못한다고 생각하니.
약간 슬퍼진다.

책을 읽는 재미는 이런게 아닐까 싶은데.
시간이 걸리고, 아주 많은 책을 보지 못한다고 해도 말이다.




포토리딩 - 지금보다 책을 10배 빨리 읽는 독서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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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R. 쉴리
박연선
렉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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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독서기록

블로깅을 한다는 것은 꽤 책임감이 주어지는 일이다.

기록과 공유라는 목적으로 블로그를 처음 접했던, 2003년부터 그리고 한차례 2000여 개의 포스트가 있는 블로그를 닫았던 기억까지. 그다지 좋지 못한 경험을 하고선, 꽤 많은 깨달음을 얻고도 놓지 못하는 묘한 끈.

나에게 블로그는 그런 존재이다.

 

어떤 이들은 나를 익명의 누군가로.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나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는 곳으로.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지혜를 나누고.

내가 관심 있는 분야를 자극하며.

나의 감정을 소통 시키는 곳.

 

그래서 더욱 더 책임감이 따라야 하는데, 나는 약간 소질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전문적인 무언가를 써야 할 것 같은 무게감과 익명성이 보장되는 곳이면서도 평판을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고통의 십자가를 든 느낌. 이런 걸 잘 소화하고 있냐고 물으면, 좀 자신이 없기도 하다.

순간의 배설이나, 공감으로, 또는 내가 다녀간 모든 곳을 기록하는 곳으로 만족하고 있지만, 블로깅을 잘하는 누군가들처럼, 나도 그렇게 전문적인 무언가를 위해 노력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개인적인 무언가를 쏟아내는 게 약간 겁이 나기도 하지만, 여하튼 지금까지 생각하는 것과 아는 것, 느끼는 것과 경험하는 것들을 적절히 섞어 놓은 것 같은, 나의 블로그.

언젠가 다른 시도를 할 수 도 있겠지만, 시간이 없는 지금은 일단 유지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기도 하다. J

 

블로그 히어로즈를 읽으면서, channy님의 블로그를 보면서, 나도 나에게 질문을-




1. 언제 어떻게 블로그를 시작하셨나요?

2003년 어느 날, E포털에 다니고 있을 때, 검색 데이터를 위해서 처음 시작한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쏟아지고 있는 인터넷의 정보를 나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하고 기록해보고 싶은 게 주목적이었지요. 그리고 대부분의 한국20대 여성이 그랬듯, 싸이월드를 통해서 문언가를 공유하는데 그런 공개된 형태가 아닌, 내가 살짝 가려진 공간을 찾고 있었고, 그게 블로그였다고 생각합니다.

 

2. 블로그에 주로 다루는 주제가 무엇인가요?

나의 블로그의 부제는문화잡식입니다.

즐겨보는 영화에 대한 기록과, 읽고 난 책에 대한 느낌을 공유하고 싶어하고, 요즘은 작년부터 시작한 국내 여행을 위한 자취를 남기고 싶어서 더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성향의 글과 순간의 낙서들, 그리고 업으로 삼고 있는 검색과 인터넷에 대한 내용도 있지만, 전문적이지 않아 살짝 부끄러운 수준이지요.

 

3. 블로그를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하시나요?

퇴근 후 집에 돌아가 30여분을 활용하는데, 주말에 몰아서 할 때가 많고, 가끔 점심시간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기사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꾸준한 블로깅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고, 가끔 쏟아내듯 많은 글을 올릴 때도 있고 꽤 비정기적인 형태로 표출되는 곳이지요.

 

4. 블로그를 하면서 힘든 점이 무엇인가요?

나의 블로그를 닫았던 기억이 나는데, 나를 알고 있는 다른 사람이 단순히 “하나의을 보고 나를 평가할 때, 상당히 속상했어요. 문자로 보여지고 커뮤니케이션 하는 건, 적당한 판단을 내리기 힘든 것인데, 많은 사람들이 보여지는 것만으로 판단하곤 하죠. 그래서, 포스트를 할 때는 항상 그때 기억을 하고 조심하고 있습니다.

 

5. 다른 블로그를 읽거나 답글을 남기시나요?

아주 가끔 답니다. 주로 아는 블로거들에게 답변을 남기는데, 모르는 이들에게는 굉장히 조심스럽게 행동해요. 소극적인 자세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개인적인 성향인 것 같기도 합니다.

 

6.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노력한 적은 없습니다. 방문자들이 주로 검색을 통해서 많이 유입되는 것 같고, 유니크 한 포스트를 올리면, 방문자가 빨리 늘죠. 요즘 제 블로그의 주된 검색 키워드들은해수욕장들 입니다.

 

7. 블로그를 하면서 어떤 때 가장 만족하셨나요?

우연히 멋진 친구를 만났을 때!

그리고 내가 기록한 것을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찾아봤을 때!

 

8. 블로그로 돈을 벌려고 해 보셨나요?

사실, 구글 광고 수입을 노리고, 영어로 된 영화 블로그를 한적이 있었어요. 지금은 거의 방치 수준이고, 꾸준히 클릭도 나고 있지만 다시 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블로그로 돈을 벌 수는 있지만, 돈을 벌기 위해 블로그를 하고 싶진 않아요. 그래서, 지금은 광고를 달고 있지 않고요.

 

9. 새로 시작하는 블로거에게 해주고 싶은 충고는?

블로그를 시작해보세요.

자신이 모르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10. 나에게 있어 블로그는 [ophilia]이다.

ophilia라는 필명을 살아 있게 해주는 곳.

또 다른 나를 만나는 장소.

아주, 근사하고 멋진 곳입니다.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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