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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여행'에 해당하는 글들

  1. 2011.02.14  여행지 숙소에서 아이와 놀기 - 콩 & 쌀 놀이
  2. 2011.02.14  일본 여행가서 이유식 해먹이기.
  3. 2011.02.13  오사카에서 사온 몇가지, 무인양품 아이 옷, 오리가미, 책 몇권
  4. 2011.02.13  오사카에서 사온, 양모책들.
  5. 2011.02.10  오사카에서 사온, 쇼가쿠칸 출판사의 놀이책
  6. 2011.02.10  오사카, 지유칸 카레
  7. 2011.02.10  오사카, 한큐 고서점거리
  8. 2011.02.10  오사카, cafe 상미(sangmi) 우메다점
  9. 2011.02.10  오사카, 나카자키초 거리와 상점들
  10. 2011.02.10  오사카, 신세카이 텐구 - 구시까스
  11. 2011.02.10  오사카, 신세카이
  12. 2011.02.09  오사카, 텐노지공원 근처 작은 진자 - 호리코시 진자
  13. 2011.02.09  오사카, 시텐노지
  14. 2011.02.09  오사카, 오사카성
  15. 2011.02.09  오사카, 오사카 성안의 호코쿠 진자
  16. 2011.02.09  오사카, 오사카 공원
  17. 2011.02.07  오사카, 타코야끼라보
  18. 2011.02.07  오사카, 우메다 스카이 빌딩 공중정원
  19. 2011.02.07  오사카, 오하츠텐진
  20. 2011.02.07  오사카, 스시마사 나카텐
  21. 2011.02.07  오사카, 텐진바시 시장 내 서양다관
  22. 2011.02.07  오사카, 텐진바시 시장
  23. 2011.02.07  오사카, 스이쇼바시(수정교)
  24. 2011.02.07  오사카, 일본은행 오사카 지점 & 아사히 신문 본사
  25. 2011.02.07  오사카, 나카노시마 도서관
  26. 2011.02.07  오사카, 중앙공회당
  27. 2011.02.07  오사카, 아라이빌딩 GOKAN의 케익와 차
  28. 2011.01.31  오사카, 구로몬 시장
  29. 2011.01.31  오사카, 551 HORAI
  30. 2011.0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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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그렇게 열심히 돌아다녔는데도, 숙소로 돌아와서 씻고 나면 무척 쌩쌩해지는 아기린.
집처럼 마음대로 기어다니기엔 위험한 물건도 많고, 같이 놀 수 있는 것이 한정이 되어 있어 같이 놀아줄 거리를 찾느라 무척 힘들었다.

침대 위에서 숨기기 놀이.
아이폰을 너무 좋아해서 언제나 침범벅을 만들어두는데,
의외로 살짝 쉽게 숨기면서 찾아보라고 했더니 너무 열심히.
혼자 깔깔하면서 한 백번 해줘야 그만 하자고 한다.

쌀 & 콩 잡기 놀이.
손끝이 야무져서 손놀이를 혼자서도 많이 하는데,
마땅히 장난감이 없어서 이유식 재료로 사둔 것을 활용 놀아봤다.
이유식 할 것만 남기고, 그릇에 담아주었더니
한 30분 정도를 꼼짝안하고 만지작 만지작, 입에 넣고 싶어하는 걸 막느라 힘들었지만
너무 좋아해서 기분이 좋았다는 :)
좀 크면 쌀에 염색도 해서 줘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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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된 아이를 데리고 일본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많이 고민했던 부분이 이유식.
유기농 병조림 이유식도 있긴 했는데 고소한 밥맛을 더 좋아하던터라,
숙소도 음식을 할 수 있는 레지던스로 잡았고,
이유식 마스터도 가지고 가고,
백화점에 들려서 장도 한아름 봐서 열심히 해먹였다.
일본 백화점에는 유기농 코너는 따로 없는 듯 했고, 채소들이 깨끗하고 신선해서 놀랐고,
우리나라에서는 서양배 구하기 너무 힘든데,  일본에는 있길래 하나 사서 먹여봤더니 너무 좋아했다는. :) 그래도 일본에서 먹은 것보다 파리에서 먹었던 것이 더 달고 시원한 것 같았다.


*
이유식 마스터로 이유식을 만들면, 길어야 20분이면 다 끝나는데
일본에서는 전원이 달라서 그런지, 40분이 넘어도 안끝나서 아주 애를 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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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을 하는 꼬마의 이야기가 담긴 병풍책.
달별로 알맞는 스티커를 붙일 수 있는 놀이 책.
언제 접어줄지 모르지만, 오리가미 킷트.
무인양행 어린이 파자마와 목도리.
Cath kidston의 노란 곰.
요 노란 곰은 특히 요즘 사랑해 주는 아이템.
나머지들은 천천히 꺼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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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사오고 싶었던, 양모책들.
핸드메이드 전문 쇼핑몰에 갔었는데, 생각보다 없어서 실망.
숙소 근처에 있던 좀 큰 서점이 있어 갔더니 엄청 많았다.
당장 만들 수 없어도 귀여운 동물들로만 구매.
그냥 보고만 있어서 흐믓 흐믓.
바로 만들 수 있는 키트도 하나 사왔는데, 아이가 생긴 이후론 새벽 아니면 정말 시간이 안난다. 인생 참-
여튼, 책은 소장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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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가서 꼭 사오고 싶었던 것 중 하나, 아기 책.
굳이 일본어를 모르더라도 재미 요소가 있는 책과 그림으로만도 충분히 좋을 것 같았다.
숙소 근처에 있는 큰 서점에 들려서 좋은 출판사라 책도 좋다며 남편이 골라준 책들.
역시, 아이의 반응도 좋았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열심히 갖고 노는 중 :)
일어를 모르는 나는 그림보고 대충 이야기 지어서 말해준다.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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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유명한 맛집 지유칸에 카페를 먹으러 갔다.
생달걀이 좀 생소하긴 하지만, 맛은 정말 환상이었다.
약간 매운 맛의 카레가 오리지널인 듯 하고, 하이라이스를 시켜먹었는데 역시 오리지널이 훨씬 맛있다.

영화에서 바로 튀어나온 듯한 헤어스타일을 한 상냥한 주인아주머니와 혼자와서 식사하는 사람들, 우리와 마주보고 먹은 어린 아이가 있는 일본 가족.
무척 소박한 분위기에서 바쁘게 먹고 나왔지만, 이 또한 잊을 수 없는 맛과 분위기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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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적을 서서 모을 정도로 부유하진 않지만, 고서점가를 가면 언제나 설렌다.
잠시 타이머신을 타고 옛 모습들을 보고온 듯한 느낌.
늦은 시간이라서, 상점가들이 문을 닫았지만 쇼윈도의 책들만 봐도 즐겁긴 했다.
도코에 있던 고서점거리보다 소박한 분위기였지만, 잠시 기쁨을 주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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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린의 이유식 시간이 되어서, 카페를 찾아갔다.
현미 건강식을 식사로 파는 카페였는데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느낌.
물론 카페안도 여자 커플들만 있는 분위기였다.
조용조용 다소곳이 이야기하는 여자들, 혼자와서 조용히 식사를 하는 여자.
아이까지 대동하고 약간 소란스럽게 한 것 같아 살짝 미안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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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날 위해 골라준, 오사카의 지우가우카 같은 거리 나카자키초 거리.
도코의 지우가우카보다는 조금 더 소박하지만, 골목 골목에 숨은 작은 가게들이 즐비한 곳이다. 여전히 우리는 연말 연시에 방문을 했고, 문 닫은 곳이 많아서 좀 아쉬웠지만 그 곳의 분위기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작지만 고급스러운 헤어샵들, 단추가게처럼 소박한 물품들을 다양한 취향에 맞게 팔고 있고, 작은 카페들. 골목 골목이 너무 복잡해서 한참 해매고 있었는데, 어느 가게 주인이 약도를 하나 줘서 돌아다니면서 봤다. 물론 골목에도 약도가 붙어있기도 하다.
조용한 주택가에 사이에서 보물 찾기를 하는 느낌. 세련된 분위기만큼 젊은 사람들도 많이 보고 왔다. :)

가게들이 문을 열었으면, 또 충동구매를 많이 했을텐데 무척 아쉬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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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구시까스 너무 맛있었다.
튀김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겐 무언가를 전부 튀겨서 소스를 찍어먹는 것에 대한 이해가 안되었지만, 일단 맛집이라고 하니 가보았다.
처음엔 구시까스 원조집을 찾아갔지만 좁은 가게와 너무 긴 줄에 아기 린이 정말 징징거려서 실패하고 그나마 자리가 있던 후시까스 맛집 텐구에서 맛보게 되었다.

관광객은 거의 우리밖엔 없는 듯 했고, 조금씩 거하게 취한 사람들이 시끄럽게 떠는 속에서 쭈삣거리며 몇가지를 시키고 앉아 있었다.
일본 책자를 들고 있는 (앞에 한자가 적혀 있긴 했는데..) 우리에게 자꾸 중국인이냐고 물으면서 어설픈 중국어로 인사를 하는 종업원과 우리가 주문한 후시까스를 바로 앞에서 튀겨주면서 아기 린에게 웃어주고 까꿍도 해주는 종업웝의 얼굴을 바로 코 앞에 두고 먹는 그런 분위기였다.

내가 먹어본 그 어느 튀김보다 맛있었고, 소스 또한 환상적이었다.
양파같은 야채류나, 삶은 계란까지 튀겨먹는 일본인의 튀김사랑을 따라가진 못했지만, 왠지 자꾸 맛이 생각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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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소년의 배경처럼 그때 사람들이 툭하고 튀어나올 것 같았던 신세카이.
우리가 갖고 있는 여행책자에는 오사카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이니, 밤에 가지 말라고 되어 있었고 아이를 데리고 있는 약한 여행자 우리는 유명한 맛집을 방문하러 밝은 시간에 갔다.

쇠락한 도심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면서 곳곳에 위치한 조잡한 간판들과 허름한 식당들 사이로, 원조집임을 자랑하는 가게들과 그곳의 맛을 보기 위해 방문한 여러 부류의 사람들.
그 사이에서 좁은 골목들을 헤집고 다녔다.

으리으라한 무언가하도 하나도 없었지만, 골목 하나하나가 아주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 곳.
예쁘장한 일본식 가게들보다 좀 더 거칠고 삶의 흔적이 묻어나는 그 곳이 더 일본스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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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 우연히 만난 진자다.
그동안 보아왔던 으리으리한 진자가 아닌 작은 공원처럼 꾸며진 곳이라 남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들어가봤다.
만화 속에서 배경으로 나올 법한 작은 정원이 있었고,
우리나라보다 따뜻한 겨울날씨답게 빨간 동백도 반겨주었다.

굳이 의도하지 않았던 만남이지만, 갑자기 봄으로 들어간 느낌을 주었던 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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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절 시텐노지를 보러 갔다.
불교를 처음 들여온 쇼토쿠 태자가 지은 절인데, 생각보다 너무 유지보수를 많이 해서 막 지은 절처럼 부자연스러웠다.
복원을 잘하는 일본이니, 원형은 잘 유지되었겠지만 뭔가 무척 아쉬운 느낌.

일본의 진자나 절이나, 모두 복을 기원하기 바쁘다.
우리내 절처럼, 대학 합격을 비는 기도를 올리는 전단지도 붙여있고,
새해를 기원하러 온 사람도 무척 많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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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폭이 좀 이상해서 사진이 꺼꾸로 올라갔네-

여튼,
오사카성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지은 성을 보기 위해 오사카성에 갔다.
야마오카 소하치, 도쿠가와 이에야스 의 만화를 너무 재밌게 봐서 재건한 성인걸 알면서도 굳이 꼭 가야했던 곳. 재건된 성이지만, 들어가는 입구는 오래되고 유명한 문이고, 거대한 돌로 만든 벽들도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것들이다.
어쨋든 무척 기대를 하고 갔는데, 연말 연시에 가면 의례 그렇듯 우리가 갔을 때는 신년을 준비한다고 안에 들어갈 수 없었던 때.
무척 허무한 여행을 한 기분이었지만, 재건한 성이니 괜찮다며 스스로를 위뢰했다.

오사카성에는 이쁜 정원들도 많은데, 겨울에 여행을 한 우리는 그대로 패스하고 나왔다.
나오면서 또 확인해야 할, 오래된 망루도 보고.
슬슬 걸어서 다음번 여행지로 향했다. :)

* 오사카성에서 꼭 봐야하는 것
- 들어가는 입구의 문,
-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거대한 돌로 만들어진 벽,
- 오래된 망루,

나머지는 안봐서 잘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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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공원을 가로지르면, 오사카성을 만나기 전에 만날 수 있는 호코쿠 진자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좀 우스꽝스러운 동상이 세워져 있어서 좀 어의 없었지만,
맑은 날씨 때문에 무척 반짝거려 보이긴 했다.
한해의 복을 기원하는 동그란 원 같은 것을 설치해두었는데, 남펴는 유치하다 했지만 난 기어이 지나갔다.
올 한에 복이 많이 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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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성을 가기 위해 오사카 공원을 가로지르기로 했다.
지하철을 나오자 마자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키세스 모양의 나무들.
나무 이름이 궁금했지만, 알수는 없었다.
겨울 공원이 그렇듯 앙상한 가지들을 갖은 나무가 많긴 했지만, 푸른잎의 이름모를 상록수는 잠시 겨울을 잊게 해주는 것 같다.
조금 찬 바람은 맞으며 걸어가는 동안 아기 린은 나의 마마코트 안에서 쿨쿨.
가족사진이라고 생각하고 그림자를 찍었는데, 아기 린이 제대로 표현이 안되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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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린이 엄청 울어준 덕에 저녁도 못먹고 택시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아기 린 맘마도 먹이고, 기분도 좋게 해주고 있을 사이, 남편이 사다준 타코야끼.
나 타코야끼 별로 안좋아하는데, 정말 타코야끼의 고장답게 먹는 것 족족 맛있었다.
사진을 다시 보니, 또 먹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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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을 보기 위해서 우메다 스카이 빌딩에 갔다.
낭만적인 분위기를 위해서이긴 했는데, 아이의 반응도 별루고 무척 힘들어 해서 당황했던 곳.
공중정원은 빌딩 옥상을 걸을 수 있게 되어있었는데, 바람도 불었고 아이가 무척 무서워했다.
사진은 전부 흔들리고, 맘씨 착한 일본인이 가족사진도 찍어줬다. (물론 이것도 흔들린..)


너무 늦게 간 탓에 저녁 먹을 곳도 마땅치 않았지만,
하루종일 힘들었을 아기 린이 대성통곡을 해서 숙소까지 택시를 타고 왔다.
처음 타보는 일본 택시.
요금이 정말 미친 듯이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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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년의 역사라는데, 사실 계속 그 위치에 그대로 보존된 건지는 알 수 없었다.
연인을 이어주는 거라고 하는데, 사실 결혼한 우리에겐 그런건 별로 낚일만한 건 아니었다.
신사답게, 한해의 복을 기원하는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느낌!
밤이라서 그런지 더 고즈넉해보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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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왔으니, 한끼는 스시를 먹기로 하고 텐진바시의 스시마사를 찾아갔다.
남편이 갖고 있는 책에는 본점이 소개되어 있지 않고, 분점이 소개되어 있어서 나중에 알고 좀 황당했지만,
저렴한 가격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여기서도 아기 린은 혼자 스시와 맥주를 드시러 오신 일본인 할머니와 친해졌다.
아이켄텍하고 웃어주기 센스쟁이!
현지인들이 주로 오는 곳이라서 종업원들이 우리같은 여행객을 보고 좀 황당해하는 분위기였다.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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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발견한 본점, 스시마사 혼덴.
무척 좁아보였지만, 분위기는 정말 좋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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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바시 시장은 너무 넓었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안나는
나도 지쳤지만, 9kg에 육박하는 아이들 매고 있는 남편도 지쳐서 눈에 보이는 좀 이쁜 찻집으로 직행.
안이 좀 많이 더워서 케익과 차가 아닌 시원한 음료를 시켜서 둘이 벌컥벌컥 마시고, 아기도 좀 쉬었는데,
우리만 빼고 모두 스콘이나 케익, 차까지 마시면서 우아하게 오후를 즐기고 있는 모습들.
밤에 숙소로 돌아와 찾아보니, 케익과 차, 스콘이 유명했던 집이다.
준비를 좀 소홀히 하고 갔더니 먹어야 할 것들 못먹고 와서 좀 억울.
밖에 맛있어 보이는 케익을 그냥 둔게 아니었는데, 좀 후회스러웠다.

그 와중에 아기 린은 일본인 아저씨와 깔깔 거리면서 웃고 친해져서 참 당황스러웠다. :)
아기 린 초상권 때문에 깔깔 웃는 얼굴을 못올려서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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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시내의 큰 상점가 텐진바시.
몇개의 블럭으로 연결되어 있는 거대한 상가 골목을 다 돌아볼 체력은 안되서, 우린 중간부터 보기 시작했다.
오래된 것을 소중히 간직하는 나라 일본답게 상가들도 북적이고 사람도 많았고
정말 살것 같지 않은 물건을 파는 곳도 참 많았다.
두리번 두리번 둘러보면서 길을 지나기 좋았고, 아이가 있는 우리에게 그나마 덜 추운 곳이라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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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퐁네프를 건널때 느낌이랄까, 왠지 무언가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다리이다.
검은 물 위로 오랫동안 지키고 있었을 튼튼한 다리를 보고 있자니 기분이 묘했다.

스이쇼바시(수정교)도 근대 유산 중 하나.
조명이 있다면 더 멋질 것 같은 느낌인데, 우린 낮에 지나와서 그 맛을 느끼지 못해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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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쓰고 있는 건물들을 사진 찍는 건 참 여행객다운 일이다.
눈으로 직접 보았던 근대 건물들의 그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싶어서, 건물 사진도 찍고, 건물을 배경으로 인물사진(내사진)도 찍었다. 촌스럽지만, 나중에 보면 다 추억이 되겠지.

일본은행 오사카 지점은 구건물 뒤로 신식 건물이 으리으리하게 들어서있었고, 두개 건물을 연결하는 통로도 있었다. 아직 쓰고 있다는 증거라 추측.
아사히 신문은 근대 건물이라고 하긴 좀 뭐하지만, 그때만해도 더 신식처럼 느껴졌을 건물. 휴일인데도 뭔가 분주해보이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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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직도 쓰임새 있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나카시노마 도서관.
이런 곳에서 책을 찾아보고, 한가롭게 여유도 부려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들 정도로 들어가보고 싶었다.
하지만, 베이비 린이 있는 우리에겐 그냥 밖에서 구경 정도~

회색빛 하늘 아래, 무거운 돌들이 원래 있었던 자리처럼 너무 멋지게 어울어져 있었던 곳.
다시 가볼 수 있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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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봐도, 근대 건물임을 알 수 있는 좀 외로와보이는 건물.
아무리 아름다운 건물이라도 박물관처럼 서 있으면 왠지 애처로와보인다.
원래 쓰는 건물인지 아닌지 알 수 없었지만, 아주 깨끗하게 잘 보존되어 있었다.

다시 서울에 와서 찾아보니,
이 건물을 기증한 사람이 건물이 완공되기 전에 자살을 했다는 이야기가 내려온다고 한다.
그래서 더 쓸쓸해 보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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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날은 우리가 좋아하는 근대건물을 찾아 나서는 날이었다.
다른 날보다 날씨가 덜 추웠지만, 아기 린이 있는 우리는 괜찮은 곳에서 언제나 휴식이 필요.
첫번째 방문지는 100년이 넘은 아라이 빌딩. 그리고 이 아리이 빌딩 1층과 2층에 있는 고칸(GOKAN) 베이커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설을 준비하는 분주한 모습, 고소한 빵냄새를 뒤로하고,
우리는 조용히 차와 케익을 먹으러 2층에 올라갔다.
조용조용 이야기 하는 일본 여인들 사이에서 좀 어색한 여행객 부부와 아기 린.
케익을 고르라고 접시 한가득 가지고 온 케익들, 실내 장식들 모두 드레스라도 입고 와야할 풍경이었다.
예상했던 대로 케익은 너무 맛있었고, 음료도 좋았다.
아기 린은 준비해간 분유도 먹어주고, 사진 찍기 놀이도 하면서 잠시 쉬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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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관광객들이 남대문 시장에 들리듯 우리도 전통 시장에 들렸다.
여행 책자에 나온 것보다 더 허름했던 시장 골목 입구.
551 호라이에서 산 고기 만두를 먹으며 두리번 거리기 딱 좋았다.
처음보는 식재료들도 많았고, 생각보다 사람도 많아서 놀랐다.
그래도 우리나라보다는 시장이 잘 보존되고 유지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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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만두로 유명한 551 호라이.
다행히 숙소 근처에 본점이 있어서 이동 중에 먹기로 하고 들렸다.
아침부터 줄서서 만두를 사먹다니, 별 맛이겠나 싶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

한번 먹고 나니, 시내 곳곳에 있는 분점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한끼 식사로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맛있고 배부른 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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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밤.
9개월짜리 아이를 데리고 여행을 하는건 쉽지 않았지만,
낯선 곳에서 보여줬던 아이의 반응들,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의 적응과 호기심으로도 충분히 보상받은 느낌이다.
어쩜 그날 아이는 가이유칸의 수족관에서 물고기와 노는 꿈이나,
유니버셜스튜디오에서의 퍼레이드 꿈을 꾸고 있었을지 모른다.

아이가 잠들고 조용히 여행을 마무리했던 고요한 밤.
사진으로 보니 또 새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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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31 15:41 도시/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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