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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주목적은 부산영화제였다.
영화도 미리 다 예매까지 해두고, 야심차게 출발했으나.
생각만큼 시간을 맞춰 부산에 도착하기가 쉽지 않았다.
1분만 늦어도 들여보내주지 않는 영화제이기때문에.
어쩌나보니 예매한 영화 3개를 놓쳤고, 3만원을 부산영화제에 기부하게 된 꼴이라니, 아쉬움-
 
게다가 살짝 내린다는 비는 엄청나게 쏟아내려서 운전하는 동안 내내, 덜덜-
그래도 부산시내의 운전매너는 작년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었고.
막달리는 택시 덕에 몇번 사고도 날뻔.
그나마, 올라오는 고속도로에도 모두 정말 조심운전을 해주셨다.
비가 무섭긴 무서운 모양-
 
2007년 10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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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던 부산 시내 :: 2007.10.08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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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은 생각만큼 정말 시골같았다.
작은 어촌 마을들이 이어져있고.
공룡발자국화석을 볼 수 있는 곳들이 있으나, 차를 세우고 내려갈 정도가 아니여서 계속 지나쳤다.
주차장이나, 차가 내려갈 수 있는 도로나 무언가가 필요한 듯.
 
조용한 어촌들의 행진.
 
2007년 10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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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의 해안도로는 14번, 지선으로 1018번이 있다.
꽤 길고 지루한 길.
가을이라 코스모스가 길가에 잔뜩 있어서 그나마 볼만.
거제를 빠져나오는 길엔 비가 엄청 와서, 꽤 힘들었음-
 
일기예보를 믿을 수 없는 현실.
 
2007년 10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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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있는 금강산이여서 해금강이라고 한다고 한다.
비가 오고, 파도가 치고 있었으나 유람선을 타는 사람도 꽤 되는 듯.
 
우리는 멀리서, 안개낀 바다만 열심히 보다 왔다.
 
생각만큼 아주 큰 감흥은 없었다.
비가 와서인가 :-)
 
 
2007년 10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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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해금강 :: 2007.10.0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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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글몽글한 돌이 모래대신 해변을 장식해주고 있다.
파도가 칠때마다 자갈 굴러가는 소리가 참 독특함.
동글동글한 귀여운 돌을 집에 가져가면, 벌금을 내야 한다고 한다. (^^)
 
2007년 10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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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게 몽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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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해수욕장은 꽤 쓸쓸하다.
비가 오던 날은 더욱더-
 
분주하던 여름은 다 어디로 간걸까-
거제도에는 까마귀가 참 많더라-
 
2007년 10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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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의 멍게 비빕밥은 향토음식은 아니라고 한다.
그래도, 거제도에 왔으면 멍게 비밥밥은 먹어야 한다고 하니 :-)
 
비린내가 나지 않을까 살짝 걱정했으나, 생각과는 다르게 멍게의 쌉쌀한 맛이 꽤 담백하게 느껴졌다.
같이 나오던, 지리도 꽤 시원했고.
 
*
 
가격은 만원.
부산과 거제도를 잇는 다리가 완성되면, 부산에 들렸다가 살짝 먹어도 좋지 않을까 상상.
 
 
2007년 10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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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이 그리 번화한지 몰랐다.
강구안 해안을 바라보고, 수 많은 충무김밥집들이 즐비했다.
미리 알아가지 않았다면, 원조를 찾기는 참 힘들었을 듯.
 
싼 가격에 3대째 내려오고 있는 전통의 맛이라고 자랑하고 있긴 하지만.
솔직히 서울 명동의 충무김밥보다 맛있지 않았다.
밥은 서걱거렸고, 반찬은 무척 짰다.
 
아쉬워, 아쉬워-
 
2007년 10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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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있었다.
낙조까지 보고 왔다면, 더 멋졌겠지만.
 
거의 아무도 없는 바다가와 더 없이 고운 모래.
반짝이는 물결과 찰랑이는 파도.
 
가을바다는 그리도 멋지더라.
 
 
2007년 10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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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면, 바다와 하늘의 색은 더 파랗게 깊어진다.
하늘과 바다를 구별할 수 없게, 더욱더 깊은 남해의 바다.
 
2007년 10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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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가을바다 :: 2007.10.0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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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식사 후여서,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언제 다시 올지 몰라서 우선 식당에 들어갔다.
식사때가 아니였지만, 몇몇 테이블에 사람들이 있었고,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멸치회를 한접시 시켰다.
 
생각보다, 비리지 않고, 새콤달콤 참 맛있게 먹었다.
밥에 비벼 먹으면 더 만나고, 술이 한잔 있었다면 더 좋았을-
 
이번 여행이 최고의 맛 :-)
 
 
* 위치
미조항 근처, 수협 바로 앞에 있다.
수협 뒤에는 바로 조그만 항구가 있고 낚시하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2007년 10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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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삼현식당 :: 2007.10.0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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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미조항.
다른 항구보다는 조금 번화해 보이는 항구.
관광객들을 위해서 잘 정리된 공용주차장도 마련되어 있고.
바다 색이 이뻐서인지, 아주 맘에 들었던 항구 :-)
 
2007년 10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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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미조항 :: 2007.10.0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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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대표적인 해안도로, 19번 도로.
 
지나가는 곳곳에, 멀리 다도해를 볼 수 있도록 전망대를 설치해 두었다.
멀리 보이는 사량도와 이름모를 작은 섬들이 바다에 동동, 참 이쁘게도 떠있더라.
 
 
2007년 10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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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19번 국도 :: 2007.10.0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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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마을을 보러 올러갔다가, 아래 보이는 항구가 아담해보여 잠시 들렸다.
 
물건방조어부림은 태풍, 해일로부터 지켜지기 위해서 심은 숲이라고 한다.
멀리서 보이는 방패같은 나무숲이 꽤 근사해 보였고,
실제로 아래로 내려가 보니 300~400년은 넘어보이는 울창한 나무들의 포스가 장난이 아니였다.
작은 마을도 참 귀여워 보이고, 앞에 보이는 작은 물건항도 한없이 한적한 :-)
 
2007년 10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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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는게 무리였나보다.
살고 있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관광객들만 잔뜩.
그림같은 풍경보다, 한국과 독일의 어정쩡한 경계를 보고온 느낌이다.
집집마다 민박을 하고 있었고, 사진만큼 아름다운 곳이 아니여서 약간 아쉬웠다.
 
독일마을 아래 내려다 보이는 물건방조어부림과 물건항은 참 아름다웠음-
 
2007년 10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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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도로는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
농가들의 경운기들이 주로 다니는 길이여서, 추월을 자주해야하는데 추월하기도 쉽지 않은 구불구불한 길.
게다가, 가을이라 도로를 점령하고 무언가를 열심히 말리는.
잠시 내려서 쉴 곳을 찾고 싶었으나, 도로 사정이 여의치 않아 계속 달리기만 하다 발견한 곳.
 
노랗게 물들 은행잎들이 바다바람에 많이 떨어져있었고.
오후 햇살로 반짝이는 남해의 바다.
 
아아, 햇살이 참 맘에 들던 곳. :-)
 
 
2007년 10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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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주목적지는 남해였다.
남해가 아름답다는 칭찬을 너무 많이 들었고, 해안도로를 좋아하는 우리에겐 기대되는 코스.
 
듣던대로, 남해는 무척 아름다웠다.

아직 추수를 끝내지 않은 누런 논과 푸른 바다.
저 멀리 보이는 다도해와 그리고 부서지는 햇살.

모든 것이 완벽한 :-)
 
남해를 도는 주된 국도는 19번, 간간히 지선인 1024를 돌 수 있는데, 우리는 먼저 1024번 도로를 탔다.
물론 농가들이 많아서 길상태는 좋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기억에 남을 곳곳들을 선물해주었다.
 
 
2007년 10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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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장이라는 백합죽을 먹으러 들렀다.
생각보다, 맛이 없었지만, 맑은 날씨와 시원한 공기에 참아줄만한-
 
옆 테이블에 앉은 아주머니들의 멋진 음성으로 노래를 해주시다.
나름대로, 시골 풍경이나, 무언가 으스러져가고 있는 작은 해안가가 약간은 안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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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먹은 해원장의 백합죽.
변산반도의 바지락죽을 생각하니 무척 떨어지는 맛.
담백하긴 하지만, 너무 담백한. 그냥 흰죽스러운-


2007년 10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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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호
 
맑은 날씨 덕에 푸른 하늘과 아주 멋지게.
전날 보았던, 알록달록 오색연등이 아른아른-
그렇게 경남 여행 시작 :-)
 
2007년 10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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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진양호 :: 2007.10.08 19:17


긴 추석연휴를 이용해서, 전라남도를 다녀오기로 했다.
다들 너무 좋다고해서, 정말 기대를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실망-
 
#1. 목포에 대한 기억
서해안고속도로의 석양을 바라보며, 달리는 기분이란.
밤이 되서야 도착한 목포는 생각보다 길이 복잡해서 여러번 헤매기-
생각보다 작은 도시는 일본식 건물로 가득하고.
곳곳에 숨어있는 맛있다고 소문난 음식들을 다 먹지 못하고 온게 너무 아쉬웠다.
 
#2. 진도에 대한 기억
끝없이 이어지는 논들, 군데군데 있는 진돗개 보존마을과 작은 창살에 갇혀있는 어린 진돗개들-
진도 끝에서 조금 나오는 해안도로, 바다에서 양식을 하는지 둥둥-
기대에 못미치는 지루한 길들-
 
#3. 땅끝마을에 대한 기억
땅끝이라는 단어만으로 설레였는데.
해변가 가득한 상점들로 맘이 상해왔다.
한적한 땅끝을 원하는 내가 욕심일까-
 
#4. 완도에 대한 기억
사진 하나 찍을 것이 없을 정도로, 별로 기억에 남을만한게 없었다.
배를 타고 다도해를 돌지 않아서인지.
강원도나 제주도의 해안도로를 생각하고 간 까닭인지.
내내, 실망-
 
#5. 순천에 대한 기억
밤에 도착한 순천은 번쩍번쩍, 생각보다 꽤 크고 번화했다.
맛집을 찾느라 고생을 해서인지, 순천에서 만난 여수명신낙지집은 정말 최고-
길 설명은 잘못해줬지만, 걱정해주는 친절한 센스 아줌마도 최고-

#6. 여주에 대한 기억
즐비한 공장들이 멋지게 뿜어내는 불빛.
여주는 빛의 도시였다.
 
#7. 보성에 대한 기억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다 있는 모양이다.
보성으로 가는 길은 메타세콰이어들로 가득- 멋진 드라이브 길을 선물해주고.
녹색의 푸르른 차밭과 삼나무숲의 시원함을 가득 선물 받고 온 기분.
다시 가고 싶은 곳 중 하나 :)
 
#8. 광주에 대한 기억
보성을 뒤로 하고 담양에 가는 길, 잠시 광주 시내에 들리다.
추석이 근처여서 시내는 붐비고 차가 막히고, 멀리 보이는 518묘비때문인지 내내 맘이 편치 않았던-
 
#9. 담양에 대한 기억
대나무숲 가득한 그 길을 걷고 싶었던 바램은 잠시.
죽녹원이나, 대나무테마파크는 너무 인공적인 느낌이 나서 가지 않기로-
24번 국도의 메타세콰이어 길은 사진에서 흔히 보았던 그 멋진 모습은 약간 아니였다.
비가 오는대로 사람들은 걷고, 자전거를 타고, 나무들은 외롭지 않을 듯-
사람들의 말처럼, 소쇄원은 너무 작아서 입장료가 무색할 지경- 그래도 인위적이지 않은 대숲은 인상적 :)
 
#10. 장성에 대한 기억
기대를 하고 간 곳이 아닌데, 이상하리만치 마음이 편안했다.
막 단풍이 들기 시작한 장성-
시간이 더 있었다면, 단풍나무 터널을 자랑하는 백양사까지 들리고 싶었으나,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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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축령산휴양림을 찾으러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금곡영화마을-
사람이 살고 있는 마을이라니, 사진을 찍기도 미안했다.
 
높아진 가을 하늘.
대롱대롱 달려있는 감들.
빨간 봉숭아길.
토실토실한 밤.
노오란 벼들과 그보다 더 노오란 초가집들.
 
나름 귀여운 마을 :-)
 
2007년 9월 23일.
 
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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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은 곳곳이 단풍나무다.
 
백양사 앞의 단풍나무 길에 더 단풍이 들었다면 정말 멋졌을 것 같다.
그래도 단풍이 하나씩, 가을을 준비하고 있는 곳.
좀 더 깊은 가을이 되면, 더욱 근사할 듯.
 
2007년 9월 23일.
 
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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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 수액으로 만든 두부.
단맛이 날까, 생각했는데 일반 두부와 별로 다르지 않았다.
생각보다 맛이 별루여서, 약간 아쉬움-
 
2007년 9월 23일.
 
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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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갈비가 유명한 담양에서, 대통밥만 먹었다.
떡갈비 맛을 못본게 내내 아쉬움-
대통밥은 서울에서 먹는 것과 별다를바가 없었고.
죽순추어탕은 꽤 맛있었음-
 
2007년 9월 22일.
 
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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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던대로 너무 작았다. 하핫-
별로 본 것도 없는데, 입장료 천원은 약간 아쉬운 정도.
 
맘에 드는 건
일부러 꾸민 것처럼 느껴지지 않은 대나무 숲 정도-
 
2007년 9월 22일.
 
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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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의 구 24번 국도, 메타세콰이어 길
이제는 차가 다닐 수 없이 보존되고 있다.
 
명성대로 사람들이 꽤 많았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우리처럼 간단히 걷는 사람들.
시원한 길이지만, 드라이브를 할 수 없으니 약간 아쉬움-

2007년 9월 22일.

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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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모든 길을 메타세콰이어로 가득 메울 생각인가보다-
모든 길이 무척 이뻤음-

2007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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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녹차밭을 찾아 갔다.
안내표지판을 따라다가 갑자기 사라진 표지판, 그리고 산등을 따라 펼쳐지는 녹차밭들.
어디를 들어가야할지 어리둥절하다가, 결국 처음엔 이상한 녹차밭에 들어갔다.
설마 이런 모양일까, 사진과는 달라서 어리둥절-
이게 아닐거야, 다시 차를 돌려 찾아보기로.
'드라마 촬영지'라는 작은 표지를 보고 찾아간 곳, 그 곳이 그리도 많이 가는 '대한다원'이였다..
사전 조사없이 갔다가 거의 한시간을 허비-
 
시원한 삼나무 입구부터 무척 맘에 들었다.
비가 오고 있었지만, 길 가득한 나무 냄새가 아주 좋았고.
땅은 질퍽였지만, 그래도 내내 신났다.
 
물을 잔뜩 먹고 있는 푸른 찻잎들과 우산을 쓰고 씩씩하게 산등선을 올라 차밭 중턱에서 바라보는 느낌이란-
차밭과 어우러진 삼나무 숲이 멋진 뷰-
날씨가 더 좋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굿굿 :)
 
2007년 9월 23일.
 
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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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식사가 정말 단촐히 나왔다.
8000원짜리와 15000원짜리 산채정식이 있었는데.
아침겸으로 먹는 점심이여서, 가볍게 8000원짜리 상을 받았고.
간단히 먹을 수 있었다.
 
간결한 찬들은 시골 밥상 같았고.
앞마당이 훤히 내다 보이는 곳에서,
감이 잔뜩 떨어진 뒷마당을 뒤로 하고.
단란히 앉아서 먹을 수 있는 분위기.
 
화엄사까지 다녀왔다면, 더 좋았겠지만.
다른 목적지가 있어서, 구례에서는 식사만 하고 나왔다.
 
2007년 9월 23일.
 
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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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끼 연속 계속 낙지만 먹었다.
언제 또 올지 모르는 곳이였고, 계속 낙지집만 찾아온 덕에.
 
순천이 이렇게 번화한지 몰랐다.
번쩍번쩍, 골목골목-
여수명신낙지 집을 찾는데 정말 어려웠다는-
 
매운걸 잘 못먹었지만, 약간 매운 것을 먹고 싶어서 살짝 맵게 해달라고 했는데-
전라도의 고추가 그렇게 매운줄은 미처 몰랐다.
그래도 그 매운맛은 정말 기가 막히게 맛있었다는-
아주머니도 아주 친절하셔서, 땀을 흘리면서 먹고 있는 우리에게 와서, "어쩔꼬-"를 연신 외쳐주셨다!
 
테이블에서 맵게 낙지를 볶아내주고.
밥에 참기름과 김을 뿌린 후 낙지를 뜸뿍 얹어서, 비벼서 먹는다.
그 맛은 정말- 최고 :)
 
같이 나오는 반찬들도 맛갈스럽고.
매운 입맛을 달래주는 직접 담근듯한 매실차도 정말 맛있었다.
꼭 다시 오라는 말을 뒤로 하고, 슝슝-
 
*
 
가격은 낙지볶음이 9000원
위치는 순천시 폴리텍대학을 찾고 전화를 해야 한다....(정말 찾기 힘들었음 ㅠ.ㅠ)

여수에 있는게 정말 원조인지, 순천에 있는게 정말 원조인지 모르지만.
주인아주머니 말을 빌리자면,
여수를 정리하고 순천으로 와서 이쪽이 원조이고.
원래 있었던 여수에는 건너편에 있던 집이 원조라고 이름을 달고 영업을 한다고 한다.
뭐, 어떤 말이 사실인지 몰라도, 맛은 있었다는-

 
2007년 9월 22일
 
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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