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의 바다.




열차가 왔던 곳을 돌아가는 스위치백.




여전한 정선역.


38번 국도를 따라 삼척에서 태백으로 가는 곳곳은 이상하게 마음이 차분해지는 길이다.
머리 속에 가득한 생각이 사라지면서 잠시 쉴 수 있는 곳.
굽이굽이 산들이 가득한 그 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작은 것들뿐이라는 겸손한 생각마저 들게 하는 것 같다.

푸른 바다도 좋았지만 마음이 편안한 그 길 위에 있어서 더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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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년전 왔을때보다 많이 좋아진 도계역.
극적인 풍경들은 하나하나 고쳐져 익숙한 풍경으로 바뀌어 있었다.

아직도 검은 산을 뒤로 하고 살아가는 사람들.
검은 물이 흘렀다는 개천은 이젠 맑은 물이 흐른다.


몇년 뒤 또 달라진 모습을 하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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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으로 먼저 와 있던 가을.





여름처럼 빨간 고추





가을을 준비하는 수수.


이런 조용한 마을을 너무 오랫만에 와서
하나하나 눈에 담기 바빴다.

어느 집안에 걸려있던 빨래며,
아이들 튜브, 대청에 누워계신 할머니,
더운 듯 낯선이를 무심히 바라보던 강아지도.


다시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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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던 길에 등록문화제라는 표지를 보고 우연히 들린 곳.
고즈넉한 작은 동네에 위치한 지금은 쓰지 않는 아주 작은 역.
1966년에 지어진 건물 안에는 매표소와 대기장소가 오밀조밀했다.

바로 보이는 기차길도 역을 지키고 있는 오래된 나무도 시원한 바람도 오래 기억에 남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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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보다 산을 좋아하는 아이.
산책길이 험해서 아빠가 계속 안고 다녔다.





계곡 안에 나무 의자가 있어서 한참을 쉬다 왔다.
물고기 사는 물에 발 담근게 언제인지.





계곡에 발 담그고 놀다가 바지가 다 젖었지만 반짝반짝 한 우리 꼬마.



시원하고 조용한 계곡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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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에 오몀 피할 수 없는 회.
요즘 생선 안먹으려고 하는데 참 쉽지가 않다.
늦게까지 해서 늦은 저녁을 아이에게 먹일 수 있었다.
회도 별로 비싸지 않아서 다행.
특히 매운탕은 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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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첫 입수
물도 차갑고 싫어하는 모래때문에 오분만에 철수 했지만 첫 입수 기념.





따뜻한 야외풀장에서 신나게 놀았다.





물놀이 후 언니 포즈.


제작년에 왔을때와 또 다른 놀이.
바다에서 놀려면 한참 걸리겠다.
나도 오랫만에 바닷물에 들어가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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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선을 직접 숯불에 구워먹어야 한다.
도시촌사람들에게는 생소한 구이집.
무척 덥고 미숙한 솜씨로 구운 맛때문인지 아이가 잘 먹지 않았다.

항구가 바로 보이고 푸짐함은 맘에 들었다.
다음엔 친정엄마와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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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줄이 긴 소라엄마튀김.
대포항을 정리하면서 튀김 골목을 건물로 만들어버렸다. 예전의 분위기보다 많이 세련되어졌지만 뭔가 아쉽네.





변해버린 대포항.
어수선해도 예전 동해의 항구가 좀 그립네. 항상 깨끗한게 좋은게 아닌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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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대폭포.
시간이 지나면 물을 잠그는 인공폭포라니.




오호항.
날이 어둡기 전에 바다에 와서 다행.
방파제 길을 걷는 아빠와 딸.





속초등대.
1957년부터 불을 밝히기 시작했다는 등대.
전망대에 올라가보고 싶었는데, 너무 늦에서 먼 바다를 향해 불을 비치는 등대만 보다 왔다.


이렇게 슬렁슬렁 시작된 7번 국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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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내려와 무대 인사 중.




귀여운 줄타기 서커스 인형.


서커스단 이야기라 조금 한글 설명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몇가지 단어들만 한글이라서 아직 어린 꼬마는 대사가 있을때는 가만히 있진 못했다.
그래도 인형을 움직이시는 분들이 표정 변화로도 깔깔거리며 웃어주기.
귀여운 인형들이 관객과 하나가 되어 한시간 재밌게 놀다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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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진.





무더위를 이기고 만든 토끼.





소리가 너무 이뻐 그 앞에서 한참을 앉아 있었던 돌림풍금.


여름이 지독히 더운 올해는 더 지치는 야외행사지만, 재밌다며 즐겨준 꼬마.
날씨가 조금만 덜 덥고, 시원하게 쉴 곳이 많았다면 좋았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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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이 한참인 골목에서 만난 따뜻한 수선집.
망대길, 중앙시장, 약수대길..춘천의 옛모습들은 하나씩 아파트 단지로 변하고 있었다.
기억을 새것으로 바꾸는만큼 사는 사람들에겐 더 좋은 곳이 되길.




1968년부터 있었다는 대원당.
원래 있던 건물은 사라지고 새건물로 이사했다.
소박한 옛빵들이 많았고 꼬마가 왔다며 할아버지 사장님이 주신 후르츠쿠키도 고마웠다.
오랫만에 그람당 가격으로 먹을 수있는 생과자와 다이어트 햄버거라고 집에서 만든듯한 맛의 햄버거는 일품. :-)





102보충대대로 향하는 곳을 알려주는 표지들.
전방에 배치되는 군인들에게는 힘든 이정표였겠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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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춘천의 기억. :: 2013.08.11 17:05







1953년에 만들어진 죽림동 성당에 다녀왔다.
근대의 모습이 사라지는 춘천에 이제 몇 안남은 모습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저녁미사가 한참인데, 스테인글라이스 사이로 나오는 따뜻한 불빛도 아름드리 나무가 드리는 검푸른 그림자도 모두 아늑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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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시시해하더니 밥먹고 나서는 너무 신나하며 놀았다.
겁많은 꼬마가 수영도 시도하고, 나중엔 눈이 풀려 보였는데도 계속 놀겠다고 해서 들고 나왔네.
8살짜리 꼬마 남자애가 꼬마의 상대가 되어주어서 깔깔거리고 잘 놀았네.

슬슬 진짜 여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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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부터 너무 더웠던 날씨.





장화를 안가져가서 내내 공중에만 있던 딸.





컨디션이 안좋았던 딸을 위한 놀이.


우리답지 않게 너무 일찍 도착해서 장렬하는 태양을 온몸으로 느끼고, 간척지라 깨끗하지 않은 머드를 온발로 느끼며 놀았다.
지나고 보면 재밌었는데, 그 날밤 응급실행은 반성하게 만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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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맥주타임!
벨기에 맥주는 뭐든 맛있다.
칠리 맥주와 너구리 궁함도 좋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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