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심사로 올라가는 길을 등산이었다. 처음에 넓은 길로 천천히 올라 있었지만, 올라 수록 가파른 계단과 마주한다. 지난 밤에 덕분에 공기는 좋았지만, 쉽지 않은 길이여서 평소에 운동 부족을 자랑하는 나에겐 쉽지 않은 코스였다. 그래도, 절이 이렇게 닿기 힘든 곳에 있을 수록 더욱 절다운 묘한 느낌 때문인지 속세에 찌든 절이 아닐 같다는 생각에 흥분되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생각대로 개심사는 작고 아담했다. 나무를 다듬지 않고, 모양을 살려 지은 절의 구석구석 건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런 불교에서 말하던 그런 교리가 아닐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종교에 가끔 염증을 느끼곤 했는데, 구불구불 생김을 그대로 간직한 모습이 꽤 마음에 들었다. 석가모니를 보며 절을 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으나, 절을 지은 장인에겐 감사하다는 생각도 남기고 돌아섰다. 안에 있는 작은 연못 위로 가을이 떨어지고 있었고, 이런 곳을 그 사람과 함께 하지 못해서 안타까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당신과 함께 발자국을 남길 수 없어서 미안했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수 원지지리마을, 영화 행복의 작은 구멍 가게  (0) 2008.11.03
안성, 서일농원 & 솔리  (2) 2008.11.03
서산, 개심사  (2) 2008.10.25
안면도, 나문재 펜션  (0) 2008.10.25
가평, 2008년 제 5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  (2) 2008.10.11
청도, 감나무 가득  (0) 2008.10.10
서산, 개심사 :: 2008. 10. 25. 00:50
  1. joon  2008.10.27 2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산 개심사...이쁘네요. 사진을 잘 찍어서 그런가... 나도 사진 좀 잘 찍고 싶은데..ㅎㅎ
    그리고, 글 길게 쓰는 게 왤케 귀찮은지...쩝;; 아직 어색한 것도 있고... 누가 본다는 생각에...푸핫. 아무도 안 보는뎅...ㅎㅎ
open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