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원산성으로 가는 골목골목.
사람 사는 곳을 구경하듯이 지나가는 것은 예의는 아니지만, 이런게 진정한 상항의 모습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리얼했다.
묘기처럼 보이는 빨래 널기와 옷가지들에 얽힌 이런저런 사연들, 골목 사이사이 켜켜이 묻어둔 하루하루의 기억들. 빠른 걸음으로 골목을 지나가야했지만, 화려한 야경에 가려진 또 다른 상하이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어두운 집안을 피해 나와 있는 간난아기와 나보다 어려보이는 엄마_
어두운 공간에 모여서 마작을 하는 듯한 아저씨들_
늘어진 전기줄과 고개를 넘는 빨래들_

파편처럼 잠시 삶을 방문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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