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계지쪽으로 가기 위해 우리가 걸어간 길들_
길목 하나하나가 모두 역사의 현장이고 현재의 역사를 같이 보여주고 있다.
굳이 건물의 이름을 하나하나 알지 못해서 멋졌던 곳-

일본 조계지는 다른 조계지들과 다르게 남아 있는 흔적이 별로 없고, 거지들이 많은 곳이라는 소문에 아기와 같이 들어가보긴 좀 위험한 듯 해서 멀리서 보고만 왔다. 우리나라에도 남아 있는 낯익은 적산가옥 스타일들. 일본인들의 적대심을 이런식으로 한번 더 표현하는 중국인들의 놀라움-

 



겉으로만 보았던 스쿠먼의 실내 모습을 볼 수 있는 박물관이다.
스쿠먼이 일반 서민들이 산 곳은 아니라서,  19세기의 서민들이 생활을 알 수는 없지만, 19세게 무렵의 상하이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곳이다.
실제 골통품을 가져다가 전시를 해서인지 조금 더 과거스럽다. 가장 눈에 띄었던 건 그 당시 아이 장난감들, 지금 보아도 꽤 매력적이다.
집 구조도 특히하고 미로 같아서 맘에 들었다는_

전체적으로 이층 집을 보고 난 후에,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과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공간으로 출구가 연결되는데 기념품 샵에서 요즘 우리집의 인기만점 인형 "판판"(판다인형)을 사왔다. 아기린이 너무 직접 골랐고 자기 전까지 "판판아~" 그러면서 계속 챙기고 있다.

 



나에겐 두번째 방문인 신천지.
전통적인 건물을 배경으로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곳이다.

상하이의 근대건물 중 주거건물을 스쿠먼과 릴롱으로 구별하는데,
스쿠먼은 잘사는 사람들이 살던 19세기 주거건물, 릴롱은 가난한 사람이 살던 19시게 주거건물이라고 한다. 북경의 19세기 주거건물이 후퉁인 것과 비슷한-
외국으로 들어온 문화와 전통 중국 주거 문화가 결합한 형태인데,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것들은 적산가옥 정도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신천지는 스쿠먼이 남아 있었던 곳이고 그걸 보존해서 지금처럼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거리로 조성한 곳이다. 예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은 아니지만, 건물과 건물 사이 벽돌의 느낌들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아, 상하이의 근대 모습을 잠시 느껴볼 수 있게 하는 곳이었다.

낮에 갔을 때와 밤에 갔을 때 무척 느낌이 달랐는데,
날씨가 좋아서인지 낮의 모습이 더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_

 

 

 



외관을 그대로 두고 안을 리모델링 했다는, bund 18.
와이탄 거리를 걷다가 제일 위에 있는 야경이 유명한 바 루즈에 가려고 들어갔는데, 바 분위기가 아기를 데리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서 내려왔다. 
대신 1층에 있서 간단히 커피를 마시면서 쉴 수 있어서 조금 쉬다가 나왔다.
카르띠에류의 고급 브랜드들이 작은 상점 형태로 들어와있고, 빨간 중국스러운 인테리어들을  건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아쉽게도 못갔던 바에서 언뜻 보았던 테라스는 정말 멋졌다는!


 



상하이의 과거를 만날 수 있는 와이탄.
황푸강을 사이에 두고,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게 해주는 와이탄과 푸동의 관계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감탄하고 기록해둔 사진들이 많긴 하지만, 직접 보는 느낌은 정말 남다르다.
푸동 리버사이드 애비뉴에서, 바람 불던 유람선을 타고 바라봤던 모습은 와이탄의 전체를 볼 수 있는 그림이라면, 와이탄의 건물을 아래에서 위로 보는 느낌은 작은 디테일까지 아직도 견고한 과거의 흔적과 그 웅장함을 전해준다. 

낮에 보았다면 조금 더 자세한 건물의 외관을 볼 수 있었겠지만, 조명으로 장식한 건물은 두꺼운 화장을 한 느낌이다. 그래도 자는 아기를 안고 보느라 조금 힘들었지만, 끝까지 걸어서 지나가고 싶었던 욕심이 들게 하는 곳.

마지막날 이곳을 한번 더 왔는데, 그 벅찬 느낌 또한 잊을 수가 없다.




 



너무 많아서 나중에는 일일히 찍지도 못했던 근대건물들.
보존도 보존이지만, 지금까지의 사용률도 너무 부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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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는 내가 좋아하는 근대건물이 많은 도시.
근대 건물 사진을 찍다보니, 너무 많아서 나중에는 거의 눈으로만 보고 지나간 곳도 많을 정도이다.
근대 건물을 그 상태 그대로 보존하는게 주가 아니라, 이용하고 다시 삶에 녹아내는 모습도 근사한 것 같다. 이 건물 안의 식당에서 밥을 먹었으면 더 기억에 남았을까_
전시는 그닥 맘에 드는 것이 아니라서 일단 겉모습만 보고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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